대구경북 이차전지 소재 수출 전망 ‘쾌청’

한국무역협회 보고서 발표 매년 20% 늘어 4~5년 내 두배↑

2023-03-19     심상선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환경 급변속에서 대구와 경북의 양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수출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양극재 수출물량이 매년 20%씩 늘어 4∼5년 이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 이 발표한 ‘이차전지 공급망 내 대구·경북의 위상’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EU는 법안을 통해 이차전지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거나 배제를 추진 중으로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와 경북은 이차전지 소재 중 양극재 중심의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경북은 배터리셀 생산시설은 없지만, 양극재, 음극재, 전구체, 리튬 등 업스트림(소재 및 원료) 중심으로 이차전지 생태계가 구축돼 있고, 양극재 분야 생산시설이 집중됐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원가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소재로 우리 기업들이 주력하는 삼원계 양극재는 높은 기술력을 요해 중국 대비 경쟁력을 유지하는 분야이다.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대구·경북의 양극재 수출도 빠르게 늘며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다.

대구 양극재 수출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19.3%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역 최대 수출품으로 부상했다.

경북도 매년 285.3%씩 성장하고 있어 대구와 경북은 우리나라 양극재 수출 전체의 43.3%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 명진호 팀장은 “이차전지 글로벌 공급망에서 대구·경북이 양극재 생산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수출 확대 효과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외국인 투자 유치 지원, 양질의 인력공급 환경 구축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