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1조원 규모 산단대개조 정부 공모’ 참여

경북도 등 기업·기관 추진 협약 포항 국가산단 거점으로 경주외동·영천첨단산단 연계 철강산업 재도약 비롯 친환경차 첨단소재 부품 육성 탄소중립 스마트 산단 구축 목표 후보지 내달 24일 선정

2021-02-24     전준혁기자
24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2021년 경북 산단대개조(포항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주낙영 경주시장·최기문 영천시장을 비롯해 각 기관·단체 대표와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장경식·한창화·박용선·이칠구·이동업·이재도·김상헌 도의원, 안병국 포항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포항시 제공

경상북도가 24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2021년 경북 산단대개조(포항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는 경북도와 포항·경주·영천시를 비롯해 포스텍·동국대 경주캠퍼스·대구대 등 대학과 포스코, 포항·경주·영천 상공회의소, 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경주외동공단연합회 등 14개 기업·기관 단체가 참여했다. 또 사전 업무협약에 동의한 폴리텍 포항캠퍼스,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포항테크노파크, 영진산업(경주), 진양특수강(영천),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 등 7개 혁신기관도 자리했다.

산단대개조 사업은 지난 2019년 11월 발표된 ‘정부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에 따라 추진된다. 국내 제조업 중추인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집중 지원하는 지역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경북 산단대개조(포항권) 사업은 총 사업비 1조원을 들여 ‘철강산업 재도약과 친환경 자동차 첨단소재·부품 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선도 탄소중립 스마트 산단’ 구축을 목표로 한다. 포항국가산단을 ‘거점산단’으로 하며, 포항철강산단·경주 외동산단·영천첨단산단을 ‘연계산단’으로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탄소 중립 ECO-전환 △친환경 산단제로 에너지화 및 노후산단 인프라를 혁신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산업 환경 조성 △업종·산단간 협력과 융합 성장을 위한 디지털 융합 생태계 구축 등 3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2025년에는 탄소배출 10% 저감, 에너지 사용량 5% 절감, 스마트공장 200개 보급, 양질의 일자리 2천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협약을 체결한 기관단체들의 역량과 지역의 우수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조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단대개조 정부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일자리위원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진행하는 ‘2021년 산단대개조 지역후보지 선정’ 공모에 경상북도·포항시·경주시·영천시는 예비접수(1월 29일)에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날 협약을 통해 본 접수(3월 5일)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이어 후보지는 3월 24일 경쟁력강화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선정될 계획이며, 사업내용은 정부부처 심사 및 국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에 최종 확정하게 된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