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영국 진출 후 최고의 한 해”
브리스틀 시티 원정서 선제 결승골 AS… 2대0 승리 견인
팀, 17G 무패로 리그 우승 확정… FA컵 이어 ‘더블’ 쾌거
2018-05-16 연합뉴스
지소연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브리스틀의 스토크 지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리스틀 시티와의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0분 드류 스펜스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풀타임 활약하며 2-0 승리를 주도했다.
지소연의 소속팀 첼시는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한 경기를 남겨두고 WSL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우승이다.
또 지난 6일 2017-2018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오른 데 이은 ‘더블 우승’이다.
지소연 역시 지난 2014년 1월 첼시에 입단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서 고배를 들어 3관왕인 ‘트레블’은 아깝게 놓쳤다.
하지만 지소연은 올 시즌 총 24경기를 뛰면서 9골(정규리그 4골·컵대회 5골·UEFA 챔피언스리그 2골)을 터트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지난 3월 29일 몽펠리에(프랑스)와의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유도해 2-0 승리와 4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소연은 “3년 만에 다시 더블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유럽 챔스도 4강 가고 영국에 오고 나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국에서 응원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국내 에이전트사을 통해 우승 소감을 전했다.
지소연은 올 시즌 활약을 인정받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 6명의 후보에 포함되고, ‘올해의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지난달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해한국이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따는 데도 앞장섰다.
한편 지소연은 오는 20일 리버풀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