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장거리 운전, 허리디스크까지 유발
의자끝과 엉덩이 밀착된 자세 유지
스트레칭으로 근육 이완 시켜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산이나 바다로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여름휴가를 떠나겠다`라고 응답한 사람 중 91.4%가 국내로 여행을 가겠다고 답해 휴가철 장거리 운전자가 늘어날 조짐이다.
일단 휴가를 떠나게 되면 장거리 운전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목과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휴가철 초행길 운전자들은 익숙하지 않은 지리 탓에 긴장하다 보면 근육이 경직돼 신체의 하중이 척추에 더 많이 가해져 디스크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허리를 의자 뒤까지 완전히 밀착시키지 않거나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등 바르지 못한 운전 자세도 척추에 부담을 준다. <사진> 척추 부담이 가중되면 심할 경우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방치한다고 해서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점차 상태가 악화돼 통증이 심해지는 질환이다. 따라서 통증을 느꼈을 때 바로 진단하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장거리 운전이 끝난 후에도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간단한 방법을 통해 허리디스크 자가 진단을 해 볼 수 있다. 시선이 천장을 향하도록 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편 채로 다리를 서서히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는 증상까지 있다면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참튼튼병원 장재웅 원장은 “장거리 운전 시 의자 끝에 엉덩이와 등이 밀착되게 앉는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휴게소에 들러 스트레칭으로 목과 허리의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도움된다”며 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