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농산물 유통환경 첨단화 추진
산지유통종합계획, 농식품부 평가 선정… 50억원 국·도비 신청자격 취득
2013-06-12 최승희기자
산지유통종합계획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소비지시장 여건변화와 시장개방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산지유통의 규모화·전문화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포항시는 산지유통종합계획 평가에 대비하여 지난해 1월부터 지역농협과 영농조합법인을 대상으로 설명회, 선진지 견학, 협의회를 갖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로 서면평가와 공개발표를 거쳐 전문심사 위원단의 평가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농산물 생산규모에 비해 유통분야가 취약했던 포항시는 앞으로 APC 등 산지유통시설확충 및 보완사업신청 자격을 부여받아 앞으로 50억원의 국비 및 도비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산지유통시설에 대한 안정적인 재원확보로 낡은 산지유통시설을 최신식 첨단시설로 교체할 계획이다.
특히 통합마케팅으로 대외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져 우수농산물의 상품화 및 고부가가치화로 농가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산지유통종합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지역농협 및 영농조합법인 12개 조직이 참여하는 통합마케팅 조직인 포항시연합유통사업단을 출범시키고 지역 농산물의 단일 브랜드 사용과 품목별, 계열별 조직화, 규모화를 위한 조직통합, 유통통합, 시설통합으로 체계적이고 일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연합사업 시스템이 정착되는 2016년에는 12개 참여조직이 공동출자해 포항시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 관내 농산물 취급비율을 17%에서 40%로 높여 농산물산지유통 전문조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농협 9개와 3개 영농조합법인이 참여해 전체 농산물의 42.3%를 차지하는 사과·부추·시금치·토마토·단감 등 5개를 주요 전략품목으로 지정, 생산자조직에서 생산되는 전략품목 전량을 포항시연합유통사업단으로 출하권을 위임해 규모화·전문화로 통한 대외교섭력을 높여 수출과 국내 대형유통업체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영규 농식품유통과장은 “통합마케팅을 통한 포항농산물의 대외경쟁력을 확보하고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