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사진> 더불어민주연합 국회의원은 19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간 갈등국면은 약속대련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용 의원은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이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출국 등과 관련해 한 위원장이 비판의 목소리를 좀 냈다”며 “이번 약속대련의 끝도 ‘폴더 인사’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번 윤 대통령과의 한 위원장 간 갈등 국면에서 이미 ‘약속대련’의 결과를 다 보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특히 용 의원은 “윤 정권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60%의 부정평가 여론이 야권 민주·진보 진영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면서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는 것도 범야권의 윤석열 심판 구도로 가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범야권과 연합정당의 이번 총선 승리의 관건은 구체적인 국가 비전을 가지고 얼마나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심지어 비례대표를 두번째 하는 것과 관련, “초선 의원이 성과를 내게 할지, 아니면 재선 의원이 기존 의정 활동 성과를 내게 할지 선택지를 놓고 당원과 함께 고민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한 결과인데도 비판하는 것은 섭섭한 부분”이라며 “22대 국회에서 좋은 의정 활동 성과와 결과물로 국민께 진심을 증명해 내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지역구 출마에 대한 의지가 높아 여론조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지역구로 울산 북구 지역구를 파악하고 확인했다”면서 “하지만, 저의 지역구 출마가 민주연합의 분열에 또다른 불씨가 돼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용혜인 의원은 “대구에서 변화를 바라고 이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갖고 계신 분들이 자신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며 “저희 새진보연합이 대구에서부터 변화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6번에 배정돼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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