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EAC 작가 지원 프로젝트 첫 전시
김민제 ‘Interest-Free’展

김민제 작가의 개인전 ‘Interest-Free’모습.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의 2024 EAC(Eoul Art Center·어울아트센터) 작가 지원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가로 선정된 김민제 작가의 개인전 ‘Interest-Free’가 오는 30일까지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에서 열리고 있다.

김민제 작가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통해 물질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드러내며,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다. 이번 전시에서는 3개의 시리즈 총 1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현대사회의 갈등과 이면에 숨겨진 메시지를 드러내면서도 미적인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첫 번째 시리즈인 ‘Still Fold Type’은 리셀 시장에서의 신발 상자를 소재로 헤 물건을 담을 수 없는 상태로 표현해 소비문화의 허상과 이질감을 탐구한다. 이어지는 ‘Good For Resell’은 신발을 조각상처럼 모셔두고 주식이나 재테크에 활용하는 현상을 비판적으로 다룬다. 마지막으로 2024년 신작인 ‘-interest’ 시리즈는 복리와 고정금리를 상징하는 조각으로 이뤄져 있으며, ‘조각 투자’라는 경제 현상을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김민제 작가는 대구 지역작가로 계명대 미술대학 회화과, 사진미디어과를 졸업하고, 지난해에는 대구예술발전소에 입주작가로 선정, 2022년에는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선정됐다. 개인전 3회와 ‘예술사회학을 거쳐야 예술철학이 나온다’(서울대미술관)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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