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윤 신경주대학 총장이 5일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총장은 시민 권유와 압박을 받고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며 “인구 소멸 위기의 경주를 살리기 위해 한수원 본사를 경주대로 이전하고 수 백 개 협력업체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제안은 현역 김석기의원이 공약으로 내놓았다가 지역민이 반대로 취소했다”며 “경주 총선은 한수원 도심 이전 반대와 찬성의 정책 이슈가 격돌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저의 목적은 소멸도시 경주를 살리는 것, 이를 위해 한수원 도심 이전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민주 제도의 시원으로 알려진 신라의 화백제도가 시행된 경주에서 무의미한 정당 대결이나 지역주의 대결이 아닌 정책 선거, 이슈 대결의 선거 전쟁이 벌어진 것은 민주주의의 혁신과 새로운 선거 문화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장은 지역에서 5선 의원을 지냈으며 대한민국 헌정회장을 역임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