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조 2천814억의 73% 해당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마중물

대구시가 올해 공공건설공사의 70%인 9천300여억 원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해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나선다. 대구는 부동산 시장 위축,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등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민간건설공사 발주 저조 등으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 공공건설공사의 70%를 상반기에 조기 발주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다.

올해 대구지역 공공건설공사 중 사업비 1억 원 이상 발주물량은 시·구·군 6천603억 원, 공사·공단·교육청 2천718억 원 등 총 1조 2천814억 원으로 이 중 73%에 해당하는 9천321억 원을 조기 발주한다.

상반기 발주 대상 주요 사업으로는 시에서 발주하는 ‘조야~동명 광역도로 2, 3구간 건설공사’ 1천564억 원, 중구 발주 ‘중구 복지누리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공사’ 303억 원,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발주 ‘소각로 내화물 보수공사’ 300억 원, 교육청 발주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 기숙사 증축공사’ 85억 원 등이다.

특히,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 2월 2일 대형공사 발주계획 설명회 개최에 이어서 사업예산의 조기배정 및 타당성 조사용역, 환경·교통영향평가, 기술 및 설계VE 심의, 토지보상 협의 등의 신속한 실시와 적격심사 등 행정절차 단축을 통해 상반기 내 조기발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또한, 지역 하도급률 구·군 평가제 운영, 반기별 민간건설공사 하도급 실태 점검을 실시해 지역업체 하도급률을 끌어 올리고, 자랑스러운 건설인 선정·포상, 우수 건설업체 및 기관 표창을 통해 지역 건설인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지원하며, 조기발주와 관련해 건설협회 및 시공업체 등과 공유를 통해 지역 인력, 자재·장비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업체와의 정보공유를 통해 지역 내 발주 사업에 대한 입찰 기회를 확대하고 공공건설공사의 조기발주가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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