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분청사기의 다양한 작품 선봬

최성재作

서울의 중진 도예가인 최성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초대 개인전이 오는 17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

‘마음의 풍경’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최 작가가 40여 년간 천착해온 자유롭고 역동적이며 담백하면서도 여운을 전하는 분청사기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사각호, 각병, 둥근 벽걸이형 접시, 사각 도판 작품 6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최성재作
최성재作

최 작가는 1990년대 초반부터 분청도자의 활달하고 자유분방한 음각 선문의 표현성에 깊은 관심을 두고 전통과 현대를 접목해 독자적인 분청도자를 개진해왔다. 자연의 재료인 나뭇가지, 풀뿌리, 지푸라기. 대나무칼 등을 활용해 찰나의 순간 나타나는 필치로 담백하면서도 여운이 있는 이미지들을 그려낸다.

그의 분청사기는 도자기의 물성과 제작과정에서의 흔적들이 어우러져 추상적 표현성과 풍경을 자아내며, 무심하게 휘갈긴 듯한 귀얄의 흔적, 손놀림 하나 하나에도 회화성과 조형성이 부과되며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한 여운이 있는 추상적 심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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