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 ‘통나무집’·‘커피 니어미’ 등<br/>인근 지역 ‘핫 플레이스’로 부상<br/>시민들 운치있는 식사·맥주 즐겨
최근 포스텍이 지역과 소통하기 위해 개방한 대학 내 다양한 식음료 판매점 등이 시민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포스텍은 지난 5월말 재개장한 ‘통나무집’과 2020년 자체 브랜드로 개발해 오픈한 ‘coffee nearme’, 2022년 대학 최초로 문을 연‘eSports COLOSSEUM’등을 포항시민들애개 개방했다.
1989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학내 주점 ‘통나무집’은 최근 6억원을 들여 ‘새로운 오래된 것’ 콘셉트로 리모델링해 재개장했다 .
생맥주 주점 ‘통나무집’은 대학체육관 건너편 숲속에 위치한 장점에다 실외 테이블, 외부음식 반입 허용, 생맥주와 소세지·치킨 등의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재개장 한달만에 인근 효자동과 지곡동 주민들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특히 대학시설 규정상 생맥주 관련 시설을 청결하게 관리해 생맥주 맛이 깔끔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곳은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운영된다.
포스텍 자체 브랜드 카페인 ‘coffee nearme(커피 니어미)’는 2020년 포스텍 학생회관 1층에 오픈한데 이어 지난해 8월 박태준학술정보관 1층에도 입점하면서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이곳은 브라질·콜롬비아·과테말라의 커피빈을 브랜딩해 로스팅한 특이한 맛과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 등을 자랑하고 있다. 향후 이곳은 드립백 커피와 캡슐커피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곡회관 1층의 eSports COLOSSEUM(이스포츠 콜로세움)은 시민들이 학생들과 함께 eSports와 식사·맥주를 즐기는 펍으로 자리를 잡았다.
로마제국 콜로세움이 관중 5만명을 수용했듯 이곳도 온라인에서 전 세계 대학생 5만 명이 동시에 접속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이다.
이스포츠 콜로세움은 대형 LED Display를 여러 방향에서 잘 볼 수 있도록 계단 관람석과 Hanging TV, 메타버스로의 연결을 위한 중계석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놨다.
지곡동 주민 이모(47)씨는 “캠퍼스에서 즐기는 대학 문화는 운치도 있지만 젊어지는 것 같다”면서 “가성비도 괜찮다”고 말했다.
포스텍 관계자는 “대학이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는 계속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들 판매매장의 수익금은 모두 학생들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