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특별연주회
정희치·박성완·김정길 등 참여

‘대구원로음악가 : 7월의 향연’포스터.
대구콘서트하우스는 특별연주회 ‘대구원로음악가 : 7월의 향연’을 4일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왕성하게 활동하며 대구 음악의 초석을 닦은 대구원로음악가회의 음악세계를 조명해보는 시간으로, 대구트럼본 앙상블, 대구장로합창단 등 지역 음악가 단체들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화합의 무대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 및 작곡가 정희치, 작곡가 박성완, 김정길, 강문칠, 현정국, 김정길 등 원로음악인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먼저 트럼본 연주자 권외석 외 10명으로 구성된 대구트럼본 앙상블이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으로 음악회의 문을 연다. 이어서 박성완 작곡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회동 호수 파노라마’가 클라리네티스트 장재혁, 피아니스트 김성연의 연주로 펼쳐진다. 또 첼리스트 배원이 포레의 ‘시실리안느’, 마뉴엘 드 파야의 오페라 ‘허무한 인생’중 ‘스페인 무곡’을 연주하고 테너 박채옥, 소프라노 곽보라가 ‘이 세상에 그대 만큼 사랑하고픈 사람 있을까’(작곡 강문칠, 시 용혜원 ), ‘고향의 봄’(김한기 작곡)‘강이 풀리면’(현정국 작곡, 시 김동환), ‘마지막 사랑’(김정길 작곡, 시 최서림) 등을 노래한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정희치의 지휘에 맞춰 대구 장로합창단이 들려주는 ‘내 맘의 강물’(정희치 편곡, 이수인 작곡), ‘낮 달’(정희치 작곡, 시 강문숙) 등 원로음악인들의 창작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1996년 결성된 대구원로음악가회는 대구 음악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다 현직에서 퇴임한 원로 음악인들의 모임으로 4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후학 및 젊은 음악가들과 함께 박태준, 현제명, 권태호 등 지역 출신 음악인들의 자취를 돌아보는 음악회를 여는 등 정기 연주회와 특별 연주회를 마련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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