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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최고, 주민친화형 문화재단 만들 것”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3-05-21 19:37 게재일 2023-05-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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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윤석준 대구 동구문화재단 이사장<br/>구민 참여프로그램 등 생활문화 공들여… 명품공연 유치 더욱 노력<br/>지역예술인과 함께 호흡, 수준 높은 기획·예산증액 동시에 고려돼야
올해 대구 동구문화재단과 아양아트센터 명칭변경이 모두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3년 7월 1일 아양아트센터에서 출범식을 개최한 재단은 당시 아양아트센터, 안심도서관, 불로전통시장 어울림극장, 동구합창단 등 분산된 대구 동구의 문화기반시설을 한곳에 모아 1실 1센터 1관의 규모로 시작했다. 동구주민 누구나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도록 생활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는 윤석준 동구문화재단 이사장(사진·대구 동구청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10주년을 맞은 대구 동구문화재단과 아양아트센터의 현재 위상은.


- 재단은 구민 참여형 문화프로그램을 위해 노력했고 특히 생활문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 생활문화공동체 구현, 생활예술동아리 활동 지원 및 육성 등으로 생활문화만큼은 우리 재단이 대구 최고라고 생각한다. 다만, 주민이 쉽게 볼 수 없는 명품 공연, 재단만의 축제 등은 아쉽다는 평가이기에 명품 공연 유치와 최상의 공연장 환경 조성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주민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도록 노력하겠다.

 


△아양아트센터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열렸다. 공연과 전시를 선택하는 대구 동구문화재단만의 기준이 있다면?


- 최근 아양아트센터에서 첫 공연한 조수미 콘서트를 비롯한 팬텀싱어 콘서트, 브런치 음악회 및 최근 실시한 고흐 특별전이 열려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공연은 물론 지역 예술인들과의 함께 호흡을 하는 재단이 되도록 하겠다. 특히 아양아트센터는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전시가 많이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취임 이후에도 문화재단에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장소 등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지역 예술인들이 외면하는 공연장은 결코 오래 갈 수 없다.

 


△코로나로 인해 지역 예술계가 많은 침체를 겪었다. 동구문화재단은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 코로나 엔데믹 전환 이후 많은 문화 욕구들이 나오고 있어 재단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주민들의 선호도 높은 작품성 있는 공연들을 많이 선보이고 어려운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공연과 전시도 기획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 시기 대안이었던 온라인 공연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생각이다.

 


△동구 주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예산 증액이 중요하다. 수성구에 비하면 낮다는 지적이 있는데.


- 어느 구와 비교하는 것 보다 우리 주민들의 수준 높은 문화 향유를 위해서는 얼마든지 예산을 증액할 수 있다. 예산 증액도 증액이지만,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기획 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예산과 함께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문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에 따라 예산을 증액할 생각이다.

 


△동구문화재단과 아양아트센터 미래 10년, 20년을 위한 윤 이사장만의 방안이 있다면.


- 가장 만족도 높은 문화재단을 만들어 나가겠다. 이를 위해 문화자생력과 문화의식을 높이고, 지역 문화예술인들 활동 지원 및 네트워킹을 강화하겠다. 문화예술교육을 강화해 미래자산인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및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동구가 배출한 문화예술인을 만들 방침이다. 아양아트센터, 스포츠센터, 도서관 등 지역 문화재단 시설 어디서나 문화 동아리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주민 친화형 문화재단으로 만들 생각이다. 또 동구의 수많은 문화자원을 활용한 공연, 축제 유치로 10년 후에는 대구 동구의 문화자원이 대구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지역예술인과 주민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기초문화재단이 되도록 하겠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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