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국내 지자체 최초
계약추진액 740만달러 성과

대구테크노파크가 대구시와 공동으로 국내 지자체 최초 메타버스 전시 플랫폼 ‘MTD(Meta Trade Daegu)’를 구축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2월 시범 서비스를 한 이 플랫폼은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지역주력 수출기업 Biz 플랫폼 구축 지원사업’으로 추진됐다.

플랫폼 구축 지원사업은 지역주력산업의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수출 활성화 지원을 목적으로 지역중소기업의 메타버스 `플랫폼 환경 수출 지원을 위한 환경 구축 및 상품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의 사업내용을 담고 있다.

대구TP가 운영하는 MTD는 기존 온라인 가상전시회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도 시·공간 제약 없이 365일 24시간 수출판로 확보와 수출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참여 기업은 수송기기·기계부품소재, 디지털의료헬스케어, 고효율에너지시스템 등 대구 주력산업 50곳과 3D 모델링·그래픽 애니메이션, 실감동영상 등 수출제품 실감콘텐츠 개발 30곳이다.

MTD는 이제 첫발을 내디딘 시작 단계로 인도, 태국, 베트남, 미국, 아랍에미리트 등의 바이어와 약 300여 건의 상담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상담액 1천870만 달러, 계약추진액 740만 달러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정수 장비를 설계 제조하는 대한환경은 지난 10일 이 플랫폼에서 두바이 농업전문 기업 스마트 스프라우츠와 1억 원 규모의 태양광 정수장치 제조설비 납품 계약을 체결해 신호탄을 올렸다.

특히, 올해 오는 6월 30일까지 1차년도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내년까지 앞으로 수출 계약 및 기술제휴 등의 다양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TP 도건우 원장은 “MTD를 통해 가상무역거래 환경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해 글로벌 디지털 통상무역의 거점은 물론 나아가 교육·예술·관광까지 연결되는 가상무역 월드시티 대구가 구축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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