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서비스 개선 ‘통큰 투자’

안정적인 정주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는 청송군. /청송군 제공

2023년 봄을 맞은 청송군은 주민의 행복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각종 사업 계획을 수립해 열정적으로 이를 추진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농촌공간 조성”이란 올해 목표를 세운 청송군은 정주서비스 기능 확충과 활력을 촉진하고자 22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청송군은 체계적인 농촌 정비와 살고 싶은 농촌마을 조성, 쾌적한 도시 건설, 낙후된 시가지 재생, 농촌 일손 부족 해소 등의 세부적 사업 추진으로 군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래에서 그에 관한 구체적 사업 추진 계획을 알아본다.

 

옛 청송읍사무소는 ‘행정문화센터’로
전선없는 거리 만들고 유해시설 철거
공공임대주택·복합문화센터 등 조성

진보진안·금곡지구 등 도시재생 추진
지방소멸 대응기금으로 간판 개선도

귀농인 정착·외국인일자리사업 지원
영농기반 강화·농촌 일손 부족 해소

농촌용수 개발·소하천 정비사업 등
주민 숙원사업 차질없는 완료에 매진

□ 청송읍 행정문화센터, 기초생활 기반 확충

가장 먼저 농촌공간 정비 및 살고 싶은 마을 조성을 위해 청송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이 진행된다. 청송읍 행정문화센터를 신축하기 위해 읍사무소를 청송군 실내체육관으로 임시 이전했고, 상반기 중 신축공사가 발주된다. 이를 통해 청송읍의 기초생활 기반 확충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주변 마을과 연계된 농촌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게 청송군의 복안이다.

청송읍 소재지 금월로엔 55억 원의 예산으로 전신주와 통신주를 지중화 해 전선 없는 거리를 조성한다. 이는 ‘산소 카페’로 불리는 청송의 청정한 이미지를 높이고 안전한 보행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진행되는 사업.

또한 농촌공간 정비사업은 공모 신청을 추진 중이며 4월에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향후 5년간 추진되는데, 청송읍 덕리 일원에 축사 7동, 우사·견사 12동, 기타 창고 7동 등을 철거해 악취와 소음 등 고질적 민원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해시설 철거 후에는 공공임대주택, 영농실습농장, 농촌커뮤니티 복합문화센터 등을 조성해 주거와 복지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이와 함께 마을 만들기 사업,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으로 마을회관 리모델링, 마을 진입로 확장, 담장 정비 등도 진행돼 안정적인 생활 인프라도 확충된다.

 

청송군은 농촌체험마을 운영도 지원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청송군은 농촌체험마을 운영도 지원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 도시재생사업으로 낙후된 시가지 정리

부남면 1개 지구, 진보면 4개 지구엔 도시계획도로를 정비해 체계적 정주기반을 마련하고, 청송군관리계획을 재정비해 개발 및 보전체계도 구축한다. 군 계획시설 등에 대한 민원을 해소함으로써 행정 신뢰도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청송읍과 진보면 소재지의 낙후된 시가지를 새로운 환경으로 변화시켜 나간다. 진보진안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복합커뮤니티센터 신축, 마을회관과 복지회관 리모델링, 노후주택 수리 등으로 추진된다.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는 진보로 전선지중화사업은 ‘산소 카페 청송군’의 깨끗한 이미지를 만드는 데도 일조할 전망이다.

또, 청송금곡지구 도시재생사업으로 청송읍 금곡리에 ‘5080 청춘 삶터’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 중이며, 여기서는 창업지원, 건강·문화, 취미활동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는 5080 신중년층 세대를 중심으로 한 사회통합과 공동체의식 활성화에 도움을 주게 된다.

청송군은 이외에도 안정적 영농 수행을 위한 기반 마련과 농촌일손 부족 해소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으로 도시 사람들에게 농촌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귀농인들에게는 영농기술 학습과 정보습득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농촌지역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송군 영농일자리지원센터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농일자리지원센터는 사과 적과, 고추 수확, 사과 수확 등에 필요한 인력을 350농가, 4천여 명가량 지원할 계획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시행을 통해서는 외국 지자체와 MOU 체결 방식과 결혼이민자 가족 및 친척 초청 방식으로 110농가에 630명의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과중한 농작업 활동과 가사를 병행하는 여성 농업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출산농가 영농도우미 지원, 행복바우처 지원, 농작업 편의장비 지원, 공동급식시설 지원 등의 사업도 시행된다.

 

깨끗하게 교체된 간판으로 청송군 거리가 밝아졌다.  /청송군 제공
깨끗하게 교체된 간판으로 청송군 거리가 밝아졌다. /청송군 제공

□ 정주환경 개선은 ‘도약하는 청송’의 밑거름

최근 청송군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됐다. 안정적인 정주환경 조성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건설행정서비스 만족도 제고 및 댐·발전소 주변지역 균형발전’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 및 도로 인프라 구축’ ‘농업기반시설 확충으로 안정적인 용수공급’ ‘자연과 환경이 조화되는 친환경적인 하천정비’ ‘주민생활 편익시설 확충으로 살기 좋은 행복 청송 건설’은 위와 관련된 세부 전략. 이는 ‘하나되는 청송, 그 이상의 도약’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군은 댐·발전소 주변 균형개발을 위해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에 7억 원,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에 2억8천만 원을 투입한다. 이 예산으로 댐과 발전소 건설의 간접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소득증대 및 생활기반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안정적인 건설 환경 조성과 지역 건설 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게 청송군의 의지다.

관내 도로 정비를 통해서는 군민의 안전과 도로 이용 편의를 증진시킨다. 군도 및 농어촌도로 확포장, 선형 개량, 아스콘 덧씌우기 등은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게 되고, 어린이보호구역 안에 신호기·무인단속카메라 등을 설치해 교통사고도 예방한다.

또한 청송교·월막교, 덕천교·송강2교·중평교 등 2종 시설물(연장100m 이상 교량)에 관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외 교량도 정기 안전점검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정비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해 나갈 방침이다.

농업용수 부족으로 상습적 가뭄 피해를 입고 있는 이전·거두지구에는 소규모 농촌용수개발사업을 펼쳐 저수지, 용수로 등의 수리시설을 설치한다. 이는 농업용수의 안정적 확보·공급으로 가뭄 피해 최소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청송군은 진보면 세장리 황곡지구, 안덕면 지소리 구덕지구, 현서면 모계리 두루골지구엔 취수시설과 송수관로를 설치하고, 노후된 저수지와 농업기반 시설물 46곳을 개·보수할 계획도 세웠다. 이는 농업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깔끔하게 재정비된 청송의 도로와 길거리.    /청송군 제공
깔끔하게 재정비된 청송의 도로와 길거리. /청송군 제공

□ “군민 만족감 높여줄 다양한 사업 추진”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과 소하천 정비사업, 하천 시설물 유지관리 및 일반하천 개보수사업, 하천 및 소하천 정비사업 등도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군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진행되는 사업들이다.

태풍 마이삭·하이선 피해 복구와 반복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국·도비 96억 원이 투입된다. 이는 구평천 재해복구사업의 추진으로 이어지며, 이밖에도 자연과 환경이 조화되는 친환경적인 하천생태계를 보전하고 수질환경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생활 속 불편함의 해소를 위해 마을 안길 포장, 농로 포장, 세천 정비, 소교량 가설 등 군민 편익시설 확충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이와 더불어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차질 없이 완료한다는 것도 청송군의 방침이다.

지난해엔 진보면 67개 점포의 간판 개선이 완료됐다. 앞으로도 진보로 구간의 순차적 간판 개선사업을 시행해 쾌적한 도시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또, 지방소멸 대응기금 6억 원을 확보해 청송읍과 진보면을 제외한 6개 면 간판개선사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다양한 사업의 추진을 천명한 윤경희 청송군수는 “안정적 정주환경 조성으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군민이 행복한 살기 좋은 청송군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종철·홍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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