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우리병원, 세계최초 내시경 척추 수술 메타버스와 접목 ‘생중계 진행’
제13회 디댁틱 코스 학회
최건 병원장 수술 직접 진두지휘
Spine Academy 홈피 통해
2D와 함께 메타버스 버전 중계
360도 8K VR카메라 적용으로
미국·멕시코·필리핀 등 30개국
전문의들 수술실 직접 들어온 듯

최건 포항우리병원장(작은 사진), 생중계로 수술시연중인 최건 포항우리병원장의 모습. /포항우리병원 제공
최건 포항우리병원장(작은 사진), 생중계로 수술시연중인 최건 포항우리병원장의 모습. /포항우리병원 제공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시스템을 통해 척추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척추 특성화 병원 포항우리병원(병원장 최건)이 지난 27, 28일 양일간 세계 최초로 ‘내시경 척추 수술’을 메타버스와 접목해 온·오프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해 화제다. 수술실 안에 직접 들어와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느껴지는 가상공간(VR)을 접목한 수술 시연 생중계(Live surgery)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29일 포항우리병원에 따르면 ‘제13회 디댁틱 코스(Didactic Course·훈련 과정)’ 학회가 ‘하이브리드 내시경 척추 수술(Hybrid Full Endoscopic Spine LIVE Surgery)’을 주제로 진행됐다.

포항우리병원 최건 병원장의 진두지휘로 개최된 이번 학회의 다양한 척추 수술 사례 및 강연은 미국, 멕시코, 남미, 필리핀 등 30여 개국 척추 전문의들이 동시에 보고 들을 수 있었다.

특히 학회 현장은 최 원장이 최상의 척추치료를 위한 교육시스템을 구현해 인류의 척추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로 설립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Spine Academy(스파인 아카데미)의 공식 홈페이지(spineacademy.ac)를 통해 척추 전문의들의 수술이 전 세계로 실시간 생중계됐다.

이번 학회는 2D 방식의 생중계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버전으로도 중계돼 가상공간을 볼 수 있었고, 오큘러스 퀘스트2 고글을 끼면 눈앞에서 직접 보는 것처럼 느껴지는 가상공간(VR)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360도 8K VR카메라로 실제 수술실 안에서 참관하는 환경을 재현했으며 3차원 영상으로 집도의가 보는 수술 시야를 똑같이 보면서 기구조작 모습을 더욱더 정확하게 볼 수도 있었다.

최건 포항우리병원장은 “이번 학회는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 및 IT 환경을 세계적으로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실시간 하이브리드 내시경 척추 수술을 토대로 기존의 강의 및 척추수술 생중계를 더욱더 현실감 있게 전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학회 이후에 Spine Academy에 각종 척추 전문의 척추 수술 교육 영상 및 논문 등 라이브러리를 체계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시뮬레이션 분야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는 통합인증플랫폼인 ifree™와 전 세계 230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팬덤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로웸과 기술협력을 했으며, 향후 디지털 헬스 케어의 메타버스로 ‘Virtual Spine Academy’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최건 원장은 국제 학술지 JMISST(Journal of 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 and Technique)를 통해 세계적인 내시경 척추 수술 분야 권위자로 인정받는 동시에,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의 ‘2015년 세계 100대 의학자’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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