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해 설계 김장호 구미시장

구미시가지 전경. /구미시 제공

지난해 ‘새희망 구미시대’라는 비전을 제시한 민선 8기 구미시는 6개월의 짧은 기간에도 반도체, 방위산업 등 첨단산업분야 1조9천67억원 투자유치, 사상 첫 예산 2조원 시대 진입, 2025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 유치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23년 새해 시정목표를 ‘미래의 시작, 혁신의 중심! 구미재창조’라 정한 구미시는 교토삼굴(狡兎三窟 : 꾀 많은 토끼는 숨을 수 있는 3개의 굴을 파놓는다)의 정신으로 세계적 복합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3대 전략 7대 역점시책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방위산업·반도체·메타버스 등 육성 위해

범시민 기업유치위 꾸리고 전담팀 가동

골목상권 활성화 강화 소상공인 지원도

신공항 시대 대비 체계적 지역 개발 박차

도시계획도로 확장·관광단지 조성 나서

구미형 청년정책·농촌혁신사업도 추진

구미시 365소아청소년진료센터 업무협약식.
구미시 365소아청소년진료센터 업무협약식.

□ 3대 전략, 7대 역점시책

구미시는 2023년 시정목표 ‘미래의 시작, 혁신의 중심! 구미재창조’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민생경제 활력 제고 △도시공간 재창조를 통한 인구 41만 명 회복 △끊임없는 혁신으로 지방시대 선도 등의 3대 전략을 제시했다. 또 7대 역점시책은 △K-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자생적 경제혁신 도시 △활기찬 골목, 웃는 소상공인 행복한 로컬경제 △명품 정주 여건으로 완성하는 인구활력도시 △활기찬 낭만이 넘치는 문화관광매력도시 △두텁게 보호받고, 촘촘히 챙김 받는 따뜻한 동행 도시 △청년의 희망이 되는 농촌, 첨단디지털 농업특화도시 △낡은 행정규제 혁파, 변화 그 이상의 시정혁신으로 수립했다. 특히 △방산혁신클러스터 △첨단반도체 소재부품특화단지 △한류 메타버스 전당 등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공모사업을 착실히 준비해 민선 8기 ‘투자유치 30조 시대’목표를 실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방시대 주도형 4대 특구(기회발전특구, 교육자유특구, 글로벌혁신특구, 경제특구) 및 공항배후단지조성을 추진하고,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과 기업애로전담팀 구성 등 투자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 적극적 투자유치 민생경제 활력

구미시는 방위산업, 반도체, 메타버스 분야의 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투자유치 30조 시대를 위한 전략적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관(官) 위주의 투자유치 활동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인 ‘구미시 범시민 기업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담팀을 꾸려 기업애로 처리사업(5억원)을 추진한다. ‘중소·중견기업 ESG 경영 지원(0.7억원)’, ‘디지털전환 성장기반 구축 지원(3억원)’사업을 추진해 스마트·친환경 산단을 조성하고, 산단대개조사업,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으로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이차보전금을 확대 편성하고, 해외시장 판로개척 지원(3억원), 대표 향토기업 우대·지원(2억원), 중소기업 토탈 솔루션 사업의 업체당 지원 한도를 확대(500만원→1천만원∼1천500만원)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역량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여기에 소상공인 카드단말기 이용료를 전국 최초로 지원하며, 소상공인 지원센터 운영(2억원)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에도 앞장선다.

 

현장소통 행보.
현장소통 행보.

□ 도시공간 재창조

대구·경북 신공항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역개발과 권역별 관광단지 조성 등 도시공간을 재창조해 2023년 말까지 인구 41만 명 회복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송림네거리, 원지평로네거리, 사곡오거리, 구미고에 입체교차로를 단계적으로 설치하고, 도심 전반에 걸쳐 도시계획도로를 확장·개설한다. 또 신공항 개항에 맞춰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 구미∼군위IC 간 국도 67호선 개량 등 도로망 사업과 대구∼경북 광역철도, 대구권 광역철도 등 철도망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공영주차장 조성 확대를 통해 상권 활성화 및 주차난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2021년 5월부터 폐쇄된 구미역후광장 지하주차장을 시민들께 개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공영화물차 차고지 조성 추진, 권역별 주차타워조성, 산업단지 지하주차장 및 전통시장 주차장 개선 사업을 추진해 공영주차장 주차 면수 1만8천45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여기에 ‘구미 원도심 활력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5억원)’을 추진해 유입인구 정착 기반 강화를 위한 주택공급에도 힘쓸 예정이다. 권역별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금오산 리프레시 사업을 추진하고, 낙동강 일원에 명품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낙동강 둔치 활용 기본계획 변경 및 실시설계 용역’에 이어 ‘천생산 힐링관광단지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민선 8기 처음으로 개최했던 구미라면축제, 구미-푸드 페스티벌 등이 지역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선산 장원방 조성, 신라불교초전지 미로공원 조성, 구미1969 산업투어, 구미산업문화유산 웹툰 제작 등 구미만의 특색있는 문화콘텐츠 사업도 강화한다.

 

비상경제대책TF 발대식.
비상경제대책TF 발대식.

□ 끊임없는 혁신으로 지방시대 선도

구미시는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소외 없는 복지정책과 농촌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부모의 부담을 덜고 아이가 행복한 꼼꼼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출산축하금을 확대(출생아당 10만원씩 증액)하고, ‘아픈아이돌봄센터’를 경북 최초로 운영하며, 야간 및 공휴일에도 응급상황 발생 시 소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소아청소년 응급환자 진료센터’를 운영한다. 청소년을 위한 ‘진학진로지원센터’운영 및 신입생 교복 지원을 확대(1인당 10만원→20만원)하고, 구미형 미래전략산업 대응 청년일자리 지원,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 청년의 날 행사 추진 등 구미형 청년정책을 추진한다.

김장호 시장
김장호 시장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1사 1경로당 자매결연 사업(100개소), 고독사 예방 및 관리체계 구축, (가칭)강동노인종합복지관 건립 등을 추진하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처우개선 사업(1인당 복지포인트 10만원)으로 양질의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한다.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인상(시비지급액 10만원→15만원), 보훈예우수당 지급 제한 연령 폐지 및 인상(65세이상 삭제/시비지급액 5만원→10만원),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복지수당 신설(월5만원/660명 정도)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사회 책임성을 강화한다.

또 ‘경북 디지털혁신 농업타운’, ‘밀산업 밸리화 시범단지’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설립 및 식품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이 집적된 수출지향형 ‘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농촌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농업기반을 조성한다.

여기에 유통구조개선사업(9천만원) 및 지역농산물 출하 위탁수수료 지원(2억1천만원)도 추진할 계획이며, 차세대 영농리더(청년농부)육성을 위한 귀농귀촌 유치지원(2억2천만원),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기술보급(8천만원) 등 농촌의 혁신과 활력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023년 새해 시정목표와 역점시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의 혁신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기능 중심 전략적 조직개편을 단행한 만큼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과감하게 도전하는 정신으로 시민들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기 위해 2023년을 힘차게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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