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주 경기장을 중심으로 신도 10만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

신도 113기 수료식의 이 자리에는 신천희 이만희 총회장도 참석한다.

이 총회장은 코로나 초기 대구 신천지교인들의 대응 부적절로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몰메를 맞았고 그 이후 조용히 지내왔다.

대구에서 10만명 규모의 행사가 열리기는 매우 이례적으로, 대구스타디움 주 경기장에서는 처음이다. 

행사를 하루 앞둔 19일 행사장에는 신천지 측에서 안전요원 18,000명을 배치했다. 이들은 3일전부터 대구에 머물고 있다.

신천지 측은 안전요원들이 대부분 자원한 교인들이지만 숙박료와 식비 등 하루 경비만 10억원씩 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위해 신천지 측은 도시락 10만개를 주문했으며 관광버스 2,500대를 대절했다.

도시락은 양이 워낙 많아 대구뿐만 아니라 포항 등 경북지역 업체에서도 납품된다.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문제가 크게 부상된 가운데 대규모 인원 행사라 지자체와 경찰의 긴장도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대구시의회 등은 안전을 고려해야한다며 행사 허가 재검토를 주문하기도 했으나 현재로선 "적법한 대관 신청을 거부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대구시의 방침이라 그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관할 수성구, 대구경찰청과 함께 안전요원 배치와 경찰 지원 규모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해마다 대규모 수료식을 개최하고 있는 신천지는 지난 2년간은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수료식을 열었었다. 

/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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