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크레텍 최영수(75) 회장에게 19일 대한민국 공구산업 발전을 통해 국가 경제 성장에 이바지한 공로로 명예 공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최 회장은 1971년 대구에서 책임보장공구사를 설립해 50년 넘게 공구업 외길을 걸어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 공구 유통기업 크레텍을 키운 장본인이다. 

크레텍은 국내외 1천200여 브랜드, 13만여 품목을 제조사로부터 공급받아 9,000여 곳의 국내 유통업체와 산업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방대한 산업 공구 정보를 체계화하고, 공구업계 최초로 표준 가격제와 바코드시스템 도입은 물론, 제품정보 디지털화 등을 구현해 국내 공구업계의 과학적 유통망을 정착시켜 국내 공구 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데 이바지했다. 

‘정성과 정직, 책임 정신’의 경영철학으로 고객 만족을 실천해오며 관련 업계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등 기업인으로서의 실무 지식과 현장 노하우, 탁월한 경영 능력이 어우러져 국내 최대의 산업 공구 유통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다.

이처럼 국내 산업 공구 유통 분야를 개척해 온 최 회장은 2000년 중소기업청 ‘신지식인’ 선정, 2009년 국가 우수자본재 개발 유공 기업 국무총리 표창, 2012년 기업혁신대상을 비롯해 국가품질경영대회 산업포장, 동탑산업훈장 등을 잇달아 수상하며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았다. 

2020년에는 국내 유통 분야 최고 영예인 ‘한국유통대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최 회장은 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폭넓은 행보를 이어 왔다. (사)한국산업용재협회 회장,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 대구육상연맹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구광역시새마을회 회장을 맡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대구교도소, 경상중 야구단, 동반성장연구소를 비롯해 국내외 각종 재난 기부금 등 지금까지 50억 원 이상을 기부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 왔다. 

지역인재 육성에도 큰 관심을 기울였다. 영남대 기계관에 학생 학습공간인 ‘크레텍홀’ 조성을 위해 5억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올해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5억원을 영남대에 기탁해 인재 육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크레텍은 기계공구 중심의 크레텍책임과 산업 안전용품 중심의 크레텍웰딩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직원 수 800명, 올해 매출 6천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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