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탈핵단체 왜곡보도에
월성원전 인근지역 주민 분노

월성원전 인근지역 주민들이 최근 모 방송국과 탈핵단체의 방사능 괴담 유포에 대해 ‘지역 경제 책임져라’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반발하고 나섰다.

인근 주민들은 모 방송국과 와 탈핵단체는 한 몸 되어 지역 경제 파탄냈다 등의 현수막 수 십장을 동경주 지역 곳곳에 걸며 방사능 괴담 유포 방송에 대한 항의를 했다.

모 방송국은 지난 20일, 21일 월성원전 ‘저장수조 부식 및 구조 건전성 등에 대한 뉴스 보도를 했으며, 22일에는 ‘새어나온 비밀’이란 제목으로 월성원전에 대한 내용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는 월성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누출 상황을 보다 축소해서 발표했다 등의 보도에 대해서 해명 보도자료 등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한바 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원전 인근지역에서도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주시 양남면 홍중표 이장은 “이번 방송보도에 대해 ‘해마다 반복되는 왜곡보도’라며, 지역과 주민에게 돌아갈 피해는 무시하고 철마다 돌아오는 괴담과 같은 왜곡보도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발전소가 위치한 인접지역 주민의 생활터전인 점을 철저히 외면한, 지역경제에 크나 큰 타격을 입힌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다”며 “해당 보도는 곧 있을 국정감사를 의식한 것은 아니냐“며 반문했다.

한편 월성원전 관계자는 “해당 거짓보도에 대해서는 법적인 책임을 끝까지 묻도록 하겠다”며 “원전과 관계된 떠도는 괴담이 아니라 공개된 자료와 조사결과를 믿어달라”고 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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