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망양정서 착수 행사 개최
총 849㎞ 중 경북 구간 275㎞
해당 시·도에서 가장 긴 구간
국민 산림 힐링 명소로 ‘거듭’

‘동서트레일’의 성공적인 추진과 동력 확보를 위한 착수행사가 28일 울진 망양정에서 개최됐다. /경북도 제공

한반도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동서트레일’의 성공적인 추진과 동력 확보를 위한 착수행사가 28일 울진 망양정에서 개최됐다.

‘동서트레일’은 경북 울진에서 충남 태안까지 한반도를 횡단하는 숲길이다. 울진 등 6개 시·군을 거쳐 충북으로 이어지며 경북 구간은 대상 시·도에서 가장 긴 구간이다. 망양정은 동서트레일 전체 구간의 시발점으로 해가 뜨는 관동 8경의 으뜸인 곳이다.

앞서 산림청은 지난 21일 동서트레일을 백패킹(배낭 도보 여행) 수요를 반영해 경북도와 충남시,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와 한반도의 동서를 횡단 ‘동서트레일’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날 ‘동서트레일’ 조성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착수식은 산림청장과 경북도 행정부지사, 울진군수, ESG 자금을 투입하는 우리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과 관계기관, 그리고 울진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금강송림 등 산림자원의 보고이며, 수려한 경관을 지닌 경북에 동서트레일의 주요 노선이 조성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며 “국민의 산림 힐링 명소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서트레일’은 총 849㎞ 중 국유림이 123㎞(15%), 공·사유림이 726㎞(85%)로 국유림은 산림청에서, 공·사유림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중 경북 구간은 275㎞로 전체 구간의 32%를 차지해 대상 시·도에서 가장 긴 구간이다. 국유림 비율(28%)이 높지만 금강소나무숲길, 낙동정맥 트레일, 외씨버선길, 속리산둘레길 등 기존 숲길과 중첩되는 구간이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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