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10월31일까지 관광객들에 무료개방
올해 벤치 그늘막·사과터널 등 각종 조형물
포토존 추가 설치로 볼거리·편의시설 확대
주말 음악회·버스킹 공연 등 문화행사 개최
8월29일 개장 후 방문객 1만여 명 넘게 발길
2022년 청송 느림보대회, 걷기코스 거닐며
세대 뛰어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 즐겨
인기가수 출연 ‘백일홍과 함께하는 음악회’
주왕산관광단지 1만6천여㎡ 코스모스 장관

청송군의 관광명소가 된 산소카페 청송정원.

폭염과 폭우가 사람들을 괴롭혔던 이번 여름. 그러나, 영원히 지속되는 계절은 세상에 없다. 어느덧 아침과 저녁으론 서늘한 바람이 불고,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는 가을이다.

기승을 부리던 ‘코로나19 재유행’도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 만산홍엽과 천고마비의 시절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가을이면 누구나 일상의 공간이 아닌, 낯설고 아름다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기 마련.

산 좋고, 물 맑은 청송군은 청량한 공기를 호흡하며 농촌의 서정을 즐길 수 있는 ‘산소카페’로 이미 명성이 높다. 도시 브랜드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산소카페 청송’은 지역에 썩 잘 어울리는 네이밍으로 평가받는다.

바로 그곳 청송은 가을여행에 맞춤한 곳이라는 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게다가 지금은 화려한 색채의 백일홍과 코스모가 방문객들을 반기는 시기라 낭만과 즐거움이 더한다.

청송정원의 백일홍단지에서 가을날의 추억을 쌓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아래 관련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청송정원 백일홍단지에서 개최된 ‘2022년 청송 느림보대회’.
청송정원 백일홍단지에서 개최된 ‘2022년 청송 느림보대회’.

▲산소카페 청송의 랜드마크가 될 백일홍정원

청송군은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지역에 어울리는 맞춤형 관광지를 개발해왔다. 이는 지역의 새로운 볼거리와 관광명소를 만들어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느낌과 쉼, 그리고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려는 의지에서였다.

이런 의지 끝에 만들어진 것이 바로 산소카페 청송정원 백일홍단지. 여행하기 좋은 시절 가을을 맞아 최근 청송군은 지역사회·지역단체와 마음을 모아 조성한 청송정원 백일홍단지를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운영기간은 백일홍단지가 개장한 지난 8월 29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약 2개월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당초 계획되었던 입장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군민과 관광객들의 자유롭고 부담 없는 방문을 위해 별도 매표 없이 전면 무료로 이용하도록 했다”는 것이 청송군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청송군은 지난해 7월 주민들과 함께 청송정원 백일홍단지를 국내 최대 규모로 가꾸어 9월과 10월 2개월 동안 약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에 관광전문가들은 “백일홍정원은 청송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고 평가했다.

청송군은 지난해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는 벤치 그늘막, 사과터널 등 각종 조형물과 포토존을 추가로 설치해 방문객의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확대하는 사업도 펼쳤다.

구역별로 백일홍 색깔을 구분해 다채로운 경관을 조성하고, 주말 음악회와 버스킹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도 개최함으로써 앞으로 청송정원 백일홍단지를 찾는 방문객의 볼거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역 주민들과 단체가 협심한 결과 이런 대규모 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청송정원 백일홍단지를 산소카페 청송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일홍과 함께하는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백일홍과 함께하는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추석 연휴에만 8천 명 넘는 이들이 찾은 청송정원

화사함을 자랑하는 백일홍단지는 이미 청송의 최고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청송군 파천면 용전천 일원에 조성된 백일홍 화원 ‘산소카페 청송정원’에서는 여행자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지역의 새로운 볼거리와 관광명소 조성을 목적으로 코로나19 시대에 다양한 관광수요를 예측하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공간에서 가을을 만끽하도록 하기 위해 4만2천 평 규모의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조성한 것.

독특한 관광지로서의 면모는 올해도 빛났다. 구역별로 백일홍 색깔을 구분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한 것이다.

입장료 없이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청송정원 백일홍단지의 큰 매력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8월 29일 개장 이후 지역 주민과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까지 1만 명이 넘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백일홍을 보고 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에만 8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아와 청송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우뚝 선 백일홍단지의 아름다움을 맛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다양한 각종 행사와 공연을 준비할 계획이니 가을여행을 계획한 분들은 청송을 찾아 신선한 공기와 향기로운 꽃 내음 속에서 주말을 즐기고 갔으면 한다”는 것이 청송군의 바람이다.
 

청송 주왕산관광단지를 찾은 가족들.
청송 주왕산관광단지를 찾은 가족들.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청송으로 커가길

실제로 청송군에서는 최근 눈에 띄는 행사가 여러 개 열렸다. 지난 17일에는 청송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지역 역량강화와 관련해 ‘2022년 청송 느림보대회’가 개최됐다.

이 대회는 ‘걷고 싶은 환경조성, 주민의식 개선을 통한 슬로시티 실현’이라는 사업 취지 아래, 만개한 백일홍을 볼 수 있는 청정 휴양명소인 ‘산소카페 청송정원’에서 열려 이목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산소카페 청송정원’의 걷기코스를 거닐며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었고, 이와 함께 청송의 관광명소인 송소고택, 주산지, 청송정원, 청송사과축제를 주제로 한 부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특히 제시된 미션에 성공하면 스탬프를 받고, 스탬프북을 활용해 코스 완주자에게는 상품도 증정했다.

대회에 참석한 이들은 “특정세대가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가족과 친구가 어울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에 보니 청송군이 가진 아름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란 걸 알았다. 청송이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로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진보객주공원에 코스모스가 만개했다.
진보객주공원에 코스모스가 만개했다.

▲꽃과 사람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지는 공간

얼마 전 20일에는 ‘산소카페 청송정원-백일홍과 함께하는 음악회’가 열렸다.

미스터 트롯 출연자 김희재, 류지광과 미스 트롯 출연자 강혜연, 그리고 김범룡, 우연이, 신계행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와 청송문화원합창단이 출연한 음악회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군민과 관광객들을 위로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했다.

“군민들과 관광객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가을의 문턱에 선 청송정원의 만개한 백일홍을 전 국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한 음악회”라는 것이 청송군의 설명이다.

청송군의 새로운 자랑거리가 된 청송정원은 조성 단계에서부터 군민들이 함께했고, 지금도 관내 18개 기관과 단체, 지역민들이 구역별로 전담해 정원을 관리하고 있다.

걱정과 근심이 많았던 코로나시대의 그늘을 잊고 다시 찾은 일상의 행복을 만끽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청송정원 백일홍단지는 지금 꽃의 아름다움과 사람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지는 곳으로 진화 중이다.

만약 올가을에 청송을 찾는다면 백일홍단지와 함께 또 하나의 ‘꽃 장관’과 만나볼 수 있다. 주왕산면 하의리 주왕산관광단지에 활짝 핀 코스모스가 여행자들을 반기고 있는 것.

청송군은 주왕산관광단지에 1만6천㎡ 규모의 코스모스 단지를 조성해 지역민과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진보면 객주공원(5천700㎡)에도 코스모스가 만개해 사람들의 행복감을 배가시킨다. 가을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각자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사진기를 들어올린다.

이와 관련 청송군은 “지역 곳곳에 계절별로 화원을 조성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니, 청송에서 잊지 못할 2022년 가을을 보내시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김종철·홍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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