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천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신비의 섬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입니다.”‘다문화 청소년 울릉도·독도 여름 캠프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첫날 울릉도 역사 탐방에 이어 12일 독도를 방문했다. 기상악화로 독도에 선박이 접안 하지 못했지만 먼발치서 독도를 바라보며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캠프에 참가 독도를 방문한 다문화 청소년들은 울릉도에서 선박을 이용 독도를 탐방하면서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임을 몸으로 느꼈다.
다문화 청소년들이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해 역사적 의미 등을 배우는 ‘2022 다문화 청소년 울릉도·독도 여름 캠프’가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 동안 진행된다.
인클로버재단(이사장 한용외)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내 다문화가정 청소년에게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의식을 심어주고, 청소년들이 독도의 역사와 의의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국내 초·중·고교에 다니는 중국과 일본, 베트남, 몽골 등 6개국 출신 다문화 청소년 19명을 포함해 재단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첫날 학생들은 오징어잡이 배 불빛으로 유명한 울릉도 저동항의 촛대바위와 내수전 전망대 등 울릉도의 주요 명소와 독도관련 자료 전시관인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 안용복 기념관 등도 방문했다.
특히 재단과 다문화 가정 지원, 독도 문화사업 추진 등의 업무협약(MOU)을 맺은 독도 박물관(관장 한광열)을 방문, 독도가 왜 한국 땅인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역사적 사실에 대해 배웠다.
이튿날은 독도방문에 이어 울릉도에 사는 다문화 가족을 주인공으로 사진 촬영을 한다. 재단이 2010년부터 이어온 ‘다문화 가족 사진 촬영’ 행사에는 이제까지 전국 다문화 가족 6천여 가구가 참여했다.
이어 캠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내가 기억하고 싶은 독도’를 주제로 사진 교육이 열린다. 다문화 청소년들이 출품한 사진을 심사해 시상식과 연말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울릉도에 있었던 고대 국가인 우산국의 역사와 해양문화 교육 등이 진행된다.
인클로버재단은 삼성전자·삼성그룹재단·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역임한 한용외 이사장이 다문화 가족 지원을 위해 2009년 사재 10억 원을 출연해 세웠다.
가족사진 촬영을 비롯해 도서 나눔, 수기 공모, 다문화 청소년 대상 사진 교육 등의 사업을 펼친다.
한 이사장은 “다문화 청소년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려면 역사의식이 필수라고 생각해 마련한 행사다”며“독도와 울릉도를 방문한 이들이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