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건설하고 대한민국 3대 도시 영광을 되찾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취임식을 가지고 민선 8기 시정 운영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취임사에서 “저를 키워준 고향, 힘들 때 손을 꽉 잡아준 시민 여러분과 함께 대구 중흥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면서 “진충보국 정신으로 시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지경까지 밀렸다”면서 “국내외적으로 초대형 복합위기인 ‘퍼펙트 스톰’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고 지난 정권이 남겨놓은 포퓰리즘 유산과 방만한 행정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상한 상황에서는 비상한 수단이 필요하며 대구의 대전환과 부흥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수구적 연고주의와 타성에서 벗어나 널리 인재를 기용하고 공직사회로부터 미래와 번영을 향한 변화의 바람은 온 대구 전 분야에 휘몰아쳐 대구를 번영과 풍요,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만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민선 8기 4년 간 대구 미래 50년을 설계하고 실현할 핵심과제로 중남부권 관문공항이 될 대구통합신공항 건설, 신공항 배후 산업단지와 공항도시에 첨단 분야 대기업 유치, K-2 후적지 두바이식 개발, 플라잉카를 포함한 미래차·시스템 반도체·로봇·의료 헬스케어·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ABB)의 5대 첨단산업 집중 육성, 대구 광역도시계획 수립,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 군부대 외곽 이전 등 미래 사업을 통해 대구를 G7 선진국 시대의 선도 도시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홍 시장은 “지난 대선에서 외쳤던 ‘G7 선진국 시대의 꿈’을 고향 대구에서 먼저 실현해 보겠다”면서 “대구의 성공이 온 나라에 퍼지고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홍 시장은 국립신암선열공원과 앞산 충혼탑을 차례로 참배한 뒤 국난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간 선조들의 정신을 되새긴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국채보상운동공원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앞으로 홍 시장은 그동안 옛 경북도청 자리였던 산격동 청사 3층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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