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무료 노후주택 개·보수사업
올핸 월남전 용사 최수암 씨 집 단장

삼도주택은 최근 월남전 참전용사 최수암씨 집에서 노후주택 개·보수사업을 진행했다. /삼도주택 제공
포항지역 중견주택 건설업체인 삼도주택(주)(회장 허상호)이 28년째 국가유공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무료 노후주택 개·보수사업을 펼쳐 호국보훈의 달 의미를 더하고 있다.

삼도주택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주택건설시장의 어려움에도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경영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도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고 사회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해마다 생활이 어려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선정해 낡은 집을 새 주택으로 바꿔주고 있다.

올해는 월남전 참전용사 최수암(82·포항시 북구 죽도동)씨가 보수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삼도주택은 최씨의 집에서 외벽 담장 도장·미장작업 및 내부 도장, 화장실 수리공사, 도배장판, 목문·목문틀 등 전반적인 교체,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최수암씨는 해병대 청룡부대(162기) 소속으로 월남전 참전용사이다. 현재 고엽제 후유증으로 배우자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생활을 하고 있다.

허상호 회장은 “대부분 국가유공자 가족분들이 연령층이 높은데다 일반 저소득층 가정보다 상대적으로 지원이 적어 어렵게 살고 있다” 며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해마다 했던 활동이 어느덧 28년이 됐다. 앞으로도 주거환경이 열악한 고령의 국가유공자분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거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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