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
5개 안팎으로 분과위 둘 듯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정책 기조를 설정할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3일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지방자치법’과 ‘대구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의 직 인수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지자체장 당선인의 당선이 결정된 때부터 해당 지자체에 인수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

인수위원회 위원은 법상 시·도 단위의 경우 20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위원장은 당선인이 임명하거나 위촉한다.

인수위의 주요 업무는 △해당 지자체의 조직·기능 및 예산 현황의 파악 △해당 지자체의 정책 기조를 설정하기 위한 준비 △그 밖에 지자체장의 직 인수에 필요한 사항이다.

홍준표 당선인 캠프 인사에 따르면 3일 캠프 해단식과 함께 인수위원회에 참여할 인사들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인수위 분과위는 5개 안팎으로 구성되고 인수위 사무실로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테크노파크 건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당선자 확정 직후 본격적으로 꾸려질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를 위해 인수위 구성·운영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는 등 새로운 대구시장이 오면 곧바로 시정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차기 대구시장 취임에 앞서 인수인계 등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추진해야 할 각종 사업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각 부서별로 대구시장직 인수위에 보고할 내용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홍준표 당선인이 공공기관 개혁 등을 강하게 주창하고 있어 인수위에서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통폐합이 일순위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구체적인 범위와 내용이 거론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당선인은 출정식에서 “대구시장에 당선되면 제일 먼저 시정을 혁신하고 시 산하 공공기관은 통폐합하겠다. 그렇게 해서 시민들의 세금이 한 푼도 낭비됨이 없는 대구시를 만들겠다”면서 ‘공공기관 개혁’에 대한 강한 드라이브를 공약한 바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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