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막해 내달 11일까지 온·오프라인 투트랙 다양한 행사
코로나로 묶였던 해외작품도 초청… 연계프로그램 재미 더해

올해 16회를 맞이하는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가 24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내달 11일까지 열린다. 관객들이 입장권을 구매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국내 유일의 글로벌 뮤지컬축제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가 오는 24일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초대형 뮤지컬 갈라 콘서트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7월 11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 16회를 맞이하는 DIMF는 국내 뮤지컬 마니아와 시민들에게 현장의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메타버스와 영상을 통해서도 즐길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투트랙으로 진행된다.

DIMF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 중 외국작품 공연의 경우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만날 수 없었지만 올해는 ‘영국’과 ‘슬로바키아’ 뮤지컬이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으로는 ‘슬로바키아ver. 투란도트’가 공연된다. 투란도트는 지난 2010년 DIMF가 트라이아웃을 시작으로 2011년 초연 후, 중국 5개도시 초청, 서울과 대구 공연, 한국 대형창작뮤지컬 최초 유럽권 라이선스 수출 후 라이선스 버전을 재초청해 개막작으로 소개하는 만큼 의미가 더 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폐막작 영국의 ‘The Choir of Man’은 Pub(펍)에서 펼져지는 아홉 남자의 이야기로 Pub Tune(펍 튠), 포크, 록, 합창, 브로드웨이 넘버는 물론 폴 사이먼 등의 히트곡들이 함께 어우러져 DIMF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한국을 빛낼 다섯 편의 창작뮤지컬은 ‘김병장’과 군견 ‘산들’의 우정을 휴머니즘으로 풀어낸 작품 ‘산들’, 판타지 소설가 ‘반지의 제왕’의 톨킨과 ‘나니아 연대기’ 루이스의 이야기를 그려낸 ‘인비저블’을 비롯해 ‘봄을 그리다’, ‘브람스’, ‘메리 애닝’이 DIMF에서 첫 선을 보인다.

축제의 재미를 더해줄 연계행사도 풍성하다. 세계가스총회 개최를 기념해 선보이는 ‘2022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SMFF)’은 5월 25일~28일까지 나흘간 대구의 랜드마크이자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수성못 중심으로 열리며, DIMF의 시그니처 브랜드인 ‘만원의행복’을 6월 18일부터 약 3주간 동성로에서 진행하는 등 ‘뮤지컬’을 주제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해외공연 초청이 어렵고 본래 진행하던 행사 참여 시 제한되는 것들이 있어 아쉬운 마음이 컸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해 시민들이 뮤지컬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다시 마련할 수 있어 기쁘고 많은 분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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