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과 이윤태 교수 연구팀

포스텍은 생명과학과 이윤태 교수 연구팀이 가피쿠아(capicua, 이하 CIC)라는 단백질이 B-1 세포의 형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17일 밝혔다.

B세포는 태아 단계에서 최초로 만들어지는 B-1 세포와 태어난 후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B-2 세포로 나뉜다.

그 중 B-1은 일단 태어나고 나면 자라나지 않는데 그 이유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태아 시기와 출생 후 변화가 큰 CIC 단백질이 B-1 세포 변화와 관계가 있으리라 보고 CIC 단백질을 억제한 쥐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CIC가 없는 쥐는 정상적인 쥐보다 B-1 세포가 많고, B-2 세포는 적었다. 특히 CIC는 B-1 세포의 전단계인 TrB-1(Transitional B-1) 세포 형성마저 방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태아 시기에는 매우 적지만, 성장 과정에서 늘어나는 CIC가 B-1과 B-2 두 가지 B세포 형성에 관여하며 두 세포의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윤태 교수는 “B-1 세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암 발생에 관련된 세포이기 때문에 이 표적 단백질을 감염 방어나 새로운 항암 면역 표적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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