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철쭉나무에서 꽃이 피었다. 실내에 들여놓아서 계절을 착각했을까. 게다가 딱 한 송이만 피었다. 독특한 존재감 때문에 자꾸 눈길이 간다. 자신의 시간표에 맞춰 피어난 기개와 고집이 근사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