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조직적 공작 주장 터무니없어”
장영하 변호사 사실확인서 공개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제마피아파와 공생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비장한 마음으로 공익제보한 어떤 젊은이의 고뇌는 정말 전혀 보이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민형배 의원이 이재명 지사의 조폭 유착 의심에 대한 국감장 질의를 두고 ‘국민의힘 내 공작팀이 만들어 실행했다’는 등의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그들이 말하는 망나니 칼춤 추는 행태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와 국제마피아와의 공생 의혹을 제보한 성남국제마피아 출신 박철민씨의 부친은 성남시의회 3선 의원 출신 박용승씨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국감에서 사용된 자료 입수 경위에 대해 “이번 국감준비를 하던 지난 14일 우연히 조선일보 ‘이슈포청천’이라는 유튜브를 보다가 거기에 출연해 이재명 지사에 대해 언급하는 장영하 변호사를 봤다”면서 “저의 변호인 선임 인연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거의 2년 만에 전화해 지난 18일에 있을 경기도 국감에 참고할 자료가 있으면 좀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장 변호사가 수락했고 박철민의 자필진술서 원본과 현금다발 사진을 전해 받았으며 보좌진들과 자료를 검토 후 그 진정성이 인정돼 그때까지 준비하던 질의 자료 대신 이것을 택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현금 뭉치 사진이 박씨가 지난 2018년 11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렌터카 사업과 사채업을 홍보하기 위해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지난 20일 장영하 변호사는 현재 수감 중인 박씨를 접견한 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신의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씨의 사실확인서를 공개했다.

박 씨는 사실확인서에서 “돈다발 사진의 돈을 내가 번 것처럼 게시한 이유는 이 지사에게 현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수중에 큰 돈이 들어와 자랑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적어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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