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 배터리 산업 발전 앞당겨
리사이클링 특구 위상 한층 강화

포항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준공식이 13일 오후 남구 구룡포읍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렸다. 이강덕 시장,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하대성 경제부지사, 정해종 시의회 의장과 내빈들이 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시가 K-배터리 산업 중심도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포항시는 13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은 이강덕 포항시장,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배터리특구사업자와 경북TP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는 총사업비 107억원을 투입해 건립됐으며 2020년 12월 착공해 최근 완공됐다. 부지면적 8천49㎡, 연면적 3천549㎡ 지상 3층의 규모로 지어졌으며 배터리보관동, 연구동, 신뢰성평가동(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평가 및 종합관리 기술 연구 개발을 통해 사용후 배터리산업의 안전과 환경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한편, 국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의 표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종합관리센터는 대구·경북권 사용후 배터리 거점수거센터의 역할을 수행하며, 배터리 관련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사무공간을 임대해 신제품 개발을 유도하고, 다양한 배터리 사용환경을 반영한 개방형 실험공간(Test-Bed)도 제공한다.

포항시는 2019년 7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미래 이차전지 기술개발 제조 혁신 허브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2년 연속 전국 우수특구로 선정된 성과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그 결과 (주)에코프로, (주)포스코케미칼, GS건설(주) 등 배터리 앵커 기업을 필두로 약 3조2천억 원의 투자를 연이어 유치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준공으로 사용후 배터리산업 발전의 가속화가 예상된다”며 “정부지원 연계로 이차전지 소재 기업 집적화 등 이차전지 산업 초격차 기반 구축으로 배터리산업 중심도시 도약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포항이 K-배터리를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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