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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구미시, ‘PI필름’ 생산 1천430억원 투자 유치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1-09-13 20:30 게재일 2021-09-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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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첨단소재와 MOU 체결<br/>2023년까지 연산 600t 규모 <br/>제조 설비 생산라인 2기 증설 <br/>이 지사“구미 5산단에 활기”

경북도가 13일 구미시청에서 구미시 및 PI첨단소재와 폴리이미드(Polyimide, PI) 필름 제조설비 증설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사진>했다. 이날 PI첨단소재는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성금 2천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PI첨단소재는 오는 2023년까지 현 공장부지 내에 1천430억원을 투자해 연산 600t 규모의 PI필름 생산라인 2기를 증설하고 4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번 증설로 PI첨단소재는 2023년 총 9개 PI필름 생산설비 등을 보유해 PI필름 생산 능력이 연 5천100t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PI첨단소재의 이번 투자는 IT기기의 고사양화 및 전기차 시장의 고속 성장, OLED 디스플레이 적용 확대 추세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폴리이미드(PI)는 석유화학 원료로 만들어지는 물질 중 가장 내열성이 높은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금속인 철과 동일한 강도를 가지면서도 무게는 약 1/10밖에 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필름 형태로 제조한 PI필름은 영상 400℃ 이상 고온이나 영하 270℃ 극저온을 견디고, 절연성이 우수하며 얇고 굴곡성이 뛰어난 첨단 고기능성 산업용 소재다. 1960년대 우주 항공용도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돼 1990년대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인해 생산이 확대됐다. 지금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자동차, 5G 안테나 소재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PI첨단소재가 종합 소재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하고 세계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그동안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던 구미 5산단이 점차 활기를 띠어 기쁘다.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는 젊은이가 없도록 일자리 창출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I첨단소재 김태림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및 이차전지 전용 차세대 고사양 PI필름 생산 설비를 구미공장에 증설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PI시장의 글로벌 1위인 PI첨단소재가 종합 소재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 및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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