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주민들과 관련 회의 가져

상주시가 축산 악취 개선 및 퇴액비유통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상주] 한우와 육계 사육두수 전국 1위를 달리는 상주시가 축산악취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 2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축산 악취 개선 및 퇴액비유통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애서 상주시 관계부서와 축산환경관리원, 축산 농가, 지역 주민, 퇴액비유통협의체 등은 각자 입장에서 고충을 설명하고, 축산업을 살리면서 악취도 개선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

상주시는 지난해부터 축산 악취 개선을 위해 컨설팅을 하고 협의체를 구성한 데 이어 축산 분뇨 처리, 악취 저감 시설 설치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는 축산 악취 개선 사업으로 액비순환시스템, OH라디칼, 안개분무시설, 바이오커튼, 분뇨저장조 밀폐사업 등 악취개선 기계·장비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축산 악취 개선 사업 농가를 대상으로 6억6천만 원을 들여 33개소에 악취측정ICT 기계·장비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축산 농가 스스로 악취의 객관적인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축산악취를 개선하자는 취지다.

이현균 축산과장은 “축산악취 문제를 해결하려면 상주시와 축산환경관리원, 축산 농가, 지역 주민 등이 협업해야 한다”며 “앞으로 가축분뇨를 토양 지력 향상뿐 아니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축산 발전과 악취 개선이라는 두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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