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상황 점검·발전방안 토론회서
헴프 산업화 위한 법개정 추진
대마 활용 지역식품 특화 모색
헴프산업 글로벌 경쟁력 등 논의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추진상황 점검 및 발전방안 토론회가 지난 6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서 열렸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헴프(HEMP) 실증사업 추진현황 점검 및 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산업용 헴프 활용 CBD 소재 기반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경북도는 지난 6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서 참여기업 및 관련 전문가 등과 함께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추진상황 점검 및 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헴프 재배와 관리 실증의 진행 상황 및 재배된 헴프를 통한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실증착수 준비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헴프 산업화를 위한 법개정 추진 방향과 헴프 연계사업 발굴 및 대마활용 지역식품 특화 방안 등 한국형 헴프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헴프 규제자유특구가 나가야할 방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헴프 규제자유특구는 안전성을 담보로 헴프의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으로, (1세부)산업용 헴프 재배, (2세부)원료의약품 제조·수출, (3세부)산업용 헴프 관리 실증의 3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경북 햄프 스마트팜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 햄프 스마트팜 모습. /경북도 제공

그간 헴프는 마약으로 분류돼 있어 엄격한 관리 아래 허가받은 자에 한해 농업용, 학술연구용 등 일부 분야에서만 허용돼 산업용으로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산업용 헴프 특구는 마약류관리법에서 금지하고 있던 헴프를 재배하고 의약품 원료가 되는 CBD(cannabidiol :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성분)를 추출, 의료용 목적으로 합법화된 국가에 의약품 원료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CBC 추출 목적으로 헴프를 재배, 사용할 수 없는 헴프 잎과 미수정 암꽃을 의료목적 제품으로 제조·수출, 헴프의 보관·운반 등 관리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실증을 할 수 있어 향후 법 개정으로 이어진다면 국내 CBD 산업화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헴프 산업 육성을 위한 유일한 정책수단인 규제 자유 특구 사업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증해, 향후 안동을 중심으로 헴프 관련 기업들이 모일 수 있도록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대마 기반 전·후방 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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