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테크노파크, 대한민국 경제위기 회복 프로젝트 ‘디지털 뉴딜’ D(Data)·N(Network)·A(AI) 발맞춘다

(재)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진흥본부가 지난달 2일 울릉중학교를 방문해 SW체험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재)포항테크노파크(이하 포항TP)가 경상북도의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AI·SW 핵심인재 10만명 양성계획을 마련,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한 D(Data)·N(Network)·A(AI) 기반의 대한민국 회복전략프로젝트인 ‘디지털 뉴딜’의 일환이다.

정부의 계획과 발맞춰 포항TP 경북SW진흥본부는 경북지역 SW전문강사를 양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체계적인 초·중·고 SW교육과 AI복합 전문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경북도민들이 AI·SW교육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방문교육 및 실시간 온라인 교육방식도 강화하고 있다.

포항TP 경북SW진흥본부는 올해 과기정통부가 선정하는 ‘SW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지정됐다. SW전문인력양성기관은 소프트웨어진흥법에 근거해 매년 우수한 SW인재양성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 총 24개의 SW전문인력양성기관을 선정했는데 경북지역에는 유일하게 포항TP 경북SW진흥본부가 뽑혔다. 지난해부터 핵심인재양성사업인 SW미래채움사업과 지역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 등 SW인재양성사업을 수행해 온 포항TP 경북SW진흥본부는 지역 내 SW교육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더욱더 충실할 수 있게 됐다.

 

‘SW전문인력양성기관’ 선정

SW 강사 양성과정 운영으로

청년 등 100명에 일자리제공

초·중·고교 체험 교육 활성화

AI·블록체인 전문가 교육

지난해 실무인재 761명 양성

사업평가 ‘1위’로 국비 28억

기업 현장실습프로젝트 제공

(재)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진흥본부가 SW미래채움 사업의 일환으로 도서 벽지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SW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재)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진흥본부가 SW미래채움 사업의 일환으로 도서 벽지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SW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SW미래채움 사업

인재 양성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경북SW미래채움 사업’은 경북 지역의 SW교육의 불균형 해소와 SW교육 환경 조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환동해·백두대간 SW미래채움센터 구축 및 SW체험 프로그램 운영, SW전문강사 양성, 단계별 SW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을 수행하고 있다.

큰 성과를 내고 있는 아이템은 SW강사양성과정이다. 지난해 SW강사양성과정을 운영해 경북지역의 미취업 청년(17명), 경력단절 여성(32명), 퇴직전문가(4명) 등 100명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에 보탬이 됐다. 대표적으로 포스코ICT에서 상무로 퇴직해 현재 강사로 활약하는 김춘식 강사가 있다.

김춘식 강사는 “기업에서 은퇴 후, 제2의 인생의 설계하면서 SW미래채움 강사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됐다. 34년간의 직장생활에서 체득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초중등 학생과 원만히 소통하며 저의 경험을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SW강사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SW전문강사들은 경북도 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도서 벽지의 학생들에게는 ‘찾아가는 SW교육’과 같은 적극적인 활동도 진행 중이다. SW교육을 널리 알리고 활성화하는 노력 덕택에 지난해 경북지역 초·중·고 SW교육 수료생은 3천119명이나 배출됐다. SW미래채움 코딩프로젝트 챌린지와 수업과정안 공모전에서 과기정통부 장관상(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SW체험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포항과 안동에 각각 환동해 SW미래채움센터와 백두대간 SW미래채움센터를 각각 구축, SW체험교육장과 VR체험존 등을 마련해두고 있다. 최근에는 울릉중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SW체험캠프를 개최하는 등 지역아동센터나 도서 벽지 학교를 대상으로 한 SW교육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포항TP 이점식 원장은 “이번 울릉중학교 SW체험캠프를 통해 도서 지역 학생들에게 SW교육이 더욱더 필요하다고 느꼈다. 도서, 산골 등 교육 소외지역에 찾아가는 SW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진흥본부가 경북도민의 디지털 격차 및 소외감 해소, 생활 속 AI·SW교육 등의 목표를 위해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SW체험교육을 운영하고 있는 모습.
(재)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진흥본부가 경북도민의 디지털 격차 및 소외감 해소, 생활 속 AI·SW교육 등의 목표를 위해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SW체험교육을 운영하고 있는 모습.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은 지역산업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및 블록체인 핵심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개발공간과 테스트 장비 등을 제공하는 경북ICT이노베이션스퀘어 운영과 AI, 블록체인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AI복합 교육운영으로 크게 구성돼 있다.

김천혁신도시에 위치한 경북ICT이노베이션스퀘어는 창업 특강, 기술 세미나, 멘토링, 경진대회, 취·창업 행사, 혁신 기술 아이디어 교류 등 지역의 교육 거점이자 아이디어 사업화 및 창업 지원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AI·SW 개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창의공간과 고성능 PC 및 테스트용 스마트 기기 등을 제공하며, 이용자는 사전 신청(ictcog.or.kr)을 통해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AI복합 교육운영은 경북·강원·대구지역 일반인 대상으로 AI·블록체인 기본·고급·BM(Business Model) 과정 등 단계별 맞춤형 전문가 교육(80∼160시간)과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화과정을 실시간 온라인과 대면 교육방식으로 병행 진행하고 있다. 기업현장에서 진행되는 현장 실습프로젝트 과정을 제공한다.

지난해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사업은 AI·블록체인 전문가 양성교육을 통해 권역 내 761명의 실무인재를 양성했으며, 취·창업을 준비하는 수료생 중 9% 정도가 실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사업 평가에서 1위를 달성해 인센티브로 2021년도 국비 28억원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사업을 운영하는 포항TP 경북SW진흥본부는 올해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을 통해 인공지능·블록체인 양성교육 1천50명, 취·창업 프로그램 37회 등 전년대비 목표를 상향 조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센티브로 확보한 예산은 지역기업과 연계한 실습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과정 등을 운영해 교육 수료생에게 지역기업으로의 취업 연계 및 현장 실습을 지원한다.

포항TP 경북SW진흥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SW미래채움사업과 ICT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의 연계를 통해 AI·SW 인재양성의 저변 확대뿐만 아니라 실무인재 양성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경북도민 모두가 디지털 격차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년층을 대상으로 건강을 체크하고 병원 예약까지 가능한 인공지능 건강지킴이 교육, 농민들에게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인공지능 스마트팜 체험 교육,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온라인 비즈니스 교육 등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필요한 AI·SW교육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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