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모듈형원자로·그린수소 관련
내달 자문위 발족, 워킹그룹 조직

경북도가 미래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와 그린 수소생산 연구개발 등 원자력허브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3일 경북도는 다음달 중 혁신 원자력 허브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자문회의를 발족하고 워킹그룹을 만든다고 밝혔다.

자문회의는 원자력 공학자 및 원자력계 원로, 원자력 관련 기관·공기업 전 기관장 등으로 구성한다. 또 대학·연구기관 연구개발 교수·연구원, 공기업·기업체 원전 관련 실무책임자 등으로 워킹그룹을 조직한다.

자문회의는 세계 원전 수출시장 선점을 위한 SMR, 원자력을 이용한 그린 수소 등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워킹그룹은 관련 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혁신 원자력 분야 현안과 사업 방향을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연구기반, 수출지원, 원자력 수소, 제도 개선 4개 분야로 나눠 12개 전략과제를 만들어 추진한다.

특히, 경북도는 전략 과제를 구체화해 국회 포럼 등을 열고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건의할 계획이며, 이와 별도로 정부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른 원자력발전소 지역 피해분석과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영덕 천지원전 1·2호기 건설 백지화,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 경주월성 1호기 조기 폐쇄 등에 따른 피해 규모를 분석해 해당 시·군과 함께 연말께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에 운영 중인 원전은 11기로 전국 24기의 절반 가까이 되고, 최근에 울진 신한울 1호기가 조건부 운영 허가를 받은만큼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원자력관련 허브구축을 위해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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