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태풍, 호우 등으로 인한 재난·재해 피해가 많은 지역으로 재해구호 민간단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사전에 예방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가 가능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울릉군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와 ‘재난·재해 대비 민·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은 김병수 울릉군수,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군청에서 거행됐다.

두 기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재난에 따른 시민 피해를 미리 막고, 재해 발생 시, 성금 모금, 자원봉사, 구호활동 지원 등 신속한 복구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재난이 대형화·일상화하면서 민관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에서 대응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울릉군을 비롯해 여러 지자체와 함께 재난을 예방하고 재해에 대처하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희망브리지는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창립 60년 기념 음악제 ‘희망의 다리를 건너다’를 열고, 25일은 독도와 울릉도에서 동해 정화 활동을 펼쳤다. 26일에도 울릉도 저동 앞바다에서 쓰레기를 치웠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으로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지난 60년 동안 1조 5천억 원의 성금과 5천만 점 넘는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극복 성금 974억 원을 모금해 1천만 점 가까운 물품을 방역 취약계층과 의료진, 치료시설 입소자 등에게 전달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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