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중기부 상권활성화 공모 신청
권칠승 장관과 면담 지원 요청 등

[경주] 주낙영 경주시장이 침체된 경주 원도심 상권 회복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는 공모사업에 뛰어 들었다.

주 시장은 최근 안동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찾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중기부가 시행하는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경주 중심상가가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벤처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상권활성화 공모사업으로 경주시도 신청을 준비 중이다.

주 시장은 지난 10일 권 장관을 면담하고 경주의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사업 선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원을 강력 촉구했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국비 40억, 지방비 40억 등 총 80억을 지원받게 되며 2022년부터 2026까지 5년간 거리정비 사업부터 테마존 운영, 특화상품·브랜드 개발, 상권 홍보, 역량 강화 교육 등이 진행된다.

사업 예정구간은 중심상가, 북정로상가 등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 대표 상가 2곳이다. 해당 구간은 최근 2년 사이 점포 552개 가운데 120개가 현재 공실이며 방문객도 크게 줄어 공실은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주 시장은 이날 권칠승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경주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주차타워’ 건립에 따른 국비지원도 요청했다.

공영주차장 주차타워 사업은 성건동 350-2번지 경주중앙시장 제2공영주차장 일원에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248면 규모의 주차타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날 사업비 중 36억원을 중기부에 요청했다.

경주시는 공모사업 선정과 주차타워 국비 지원을 통해 특색 있는 상가거리 조성과 주차공간 확장이 이뤄질 경우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의 유입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주 시장은 “중심상가 일대 시장들이 지난해 들어 매출이 하락하고 폐점 점포가 속출하고 있어 상권을 되살릴 수 있는 묘책으로 이번 공모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경주의 대표 관광명소인 중심상가 일대가 경쟁력을 갖춘 공간이 되도록 사업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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