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 3월 정례회의

장규열, 이정훈, 박춘순, 류영재, 서진국, 윤영란, 이상준, 노정구, 김민규
장규열, 이정훈, 박춘순, 류영재, 서진국, 윤영란, 이상준, 노정구, 김민규

경북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장규열 한동대 교수)는 ‘2021년 3월 정례회의’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면으로 진행했다. 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는 외부 인사들이 모여 경북매일 보도 내용에 대해 심의하는 기구이다. 독자권익위원들이 보내온 심의 내용을 정리했다.

△장규열(한동대 교수) = 이번 달 눈여겨 볼 기사는 3월 4일자 1면에 보도된 ‘동해안에 그린 경제 경북 신해양 시대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포항 환동해지역본부에서 경북 동해안지역의 새로운 그린경제 대전환을 위한 세부계획을 발표한 내용이었다. 경북도의 그린엔너지 전환을 통한 그린산업 신산업 창출과 함께 그린인프라 조선으로 지역발전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을 짜임새 있게 정리했다. 반면 도민 입장에서 동해안 5개 시군 ‘E.A.S.T 플랜’등 이번 계획을 좀더 심층 취재 보도하는 지면이 마련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앞으로 중점 취재해줬으면 하는 분야는 인구유출 등에 따른 포항 지역의 인구 감소 억제방안을 심충적으로 취재해 줬으면 한다. 교육 부분에서도 지역 대학의 문제를 분야별로 심층취재를 해 줬으면 한다.

△이정훈(전 언론인) = 정부가 4윌부터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경북매일신문은 시민들이 보다 쉽게 접종할 수 있도록 나의 백신예방 매뉴얼을 만들어 보도해 줌으로써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안전성을 보여 접종률을 높여주고 나아가 코로나를 하루빨리 종식시킬 수 있도록 보도해야 한다. 또한 접종 전 자신의 건강상태와 알레르기 등 소상한 정보와 접종 후 휴식과 증상 등을 체크하도록 예방 증상 매뉴얼도 함께 만들어 보도해 주는 미디어 닥터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또 포항 지역 최대 현안인 포항주소갖기운동도 경북매일 보도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지역에 중견기업을 유치해 일거리가 생겨나고 신세대 결혼가정에 우선적 취업이 될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이 필요하다. 중견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시유지무상지원, 과감한 지방세감면 등을 내걸고 중견기업 유치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 언론이 타지역 성공사례들을 기획취재 보도함으로써 지자체가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촉구해야 한다. 또한 경북 동해안 살리기 일환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경북매일이 통합에 대한 장점과 단점 등을 편애없이 보도해 동해안 지역 주민들의 판단에 잣대가 될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을 다해 주길 기대한다.

△이상준(향토사학자) =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지쳐있고 불안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 언론이 시민들에게 더 다가가 안전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취재를 해줬으면 한다. 경북매일이 플랫폼이 돼서 사회적 약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선사하는 희망의 기사 꾸러미를 보여주길 바란다.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소시민들의 일상을 세밀하게 다뤄졌으면 좋겠다.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받는 사람들은 위로와 힘을 얻을 것이다.

△박춘순(전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 = 경북매일이 매주 월요일 연재하는‘시사 포커스’지면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시대의 흐름을 간파하고 시대의 정신을 구현하고 선도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 경북매일이 향후에도 외부의 전문가들의 칼럼을 발굴해 싣는 노력을 계속해 주기를 당부한다. 또한 주요 현안에 대한 선도적인 보도도 중요하겠지만 다양한 테마로 독자들에게 읽을거리와 알찬 정보를 제공해주길 바란다. 올해에는 정과 감동이 넘치는 따뜻한 신문을 만들어 독자들이 보면 기분 좋은 신문이 되도록 만들어 주면 좋겠다.

△윤영란(포항시청소년재단 상임이사) =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어려운 취재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경북매일이 꾸준히 지역 사회 이슈나 현안을 충실히 보도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축과 건강 문제, 방역 등 잘 살펴줬다. 반면 젊은 독자들을 위한 지면은 찾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등을 연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류영재(포항예총 회장) = 경북매일이 주요 현안에 대해 기사를 선도적으로 잘 이끌어가길 바란다. 3월에는 눈여겨 볼 만한 기획기사가 눈에 띄지 않아 아쉬웠다. 타지역 신문과 비교하면 경북매일이 시의적절하게 이슈 발굴을 잘 한다는 평가를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건설적 이야기를 신문지면에 반영하면 좋겠고 젊은 독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테마와 뉴스의 폭을 확대하는 안목을 넓힐 필요가 있다.

△서진국(전 포항시 북구청장) = 코로나19로 인해 언론업계 또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 일간지 경우 매출 4분의 3 이상을 공공기관 관련 공고행사 수입에 의존해 왔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지역신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에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 지역신문답게 대구·경북의 현안을 심도있게 분석해 다뤄야 한다. 각 시·도가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계획을 발표하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북매일이 각 분야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현주소, 문제점, 해법 등을 제시하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 지역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심층 취재를 권유한다.

△노정구(포항대 교수) = 지역민들과 지역사회가 코로나19 상황과 그 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방향과 역할을 언론사가 제시해줘야 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대학들은 학생 수가 급격히 줄고, 재정 위기로까지 연결되고 있다. 학생, 대학, 교수 등 모든 관계자들의 입장과 대책 마련에도 언론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역 현안 정치와 사회 이슈를 독자들이 알기 쉽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기획 기사를 늘렸으면 한다.

△김민규(포항예술고 교장) = 경북매일이 지역사회에서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 바란다. 지역사회 자영업자들 가운데 젊은이들의 성공스토리를 지속적으로 지면에 게재했으면 좋겠다. 성공의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 주변 독자들 반응은 다양성 측면에서 많은 정보를 잘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이제는 밀도감 있고 깊이 있는 심층 기사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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