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농산물 수출 전문 단지
첨단 농식품 가공타운 등 조성
경북도, 타당성 연구 용역 착수
“지역 생산 소형물류 직접 처리로
통합신공항, 경제물류공항 기능”

의성과 군위 등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주변으로 농식품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된다. 경상북도는 통합신공항 인근에 농식품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경북도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관계자 토론회도 거쳤다.

농식품산업클러스터는 △수출 전문단지·수출 종합지원센터 △농식품 가공타운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단지 등으로 조성된다.

우선 경북도는 항공수출 수요 확대에 대비해 샤인머스켓, 배, 참외 등 킬러아이템의 장기적인 수출과 안정적 물량공급을 위한 ‘신선농산물 수출 전문단지’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선농산물 선별·저장기능과 수출 물류 관리 및 입국한 해외바이어 상담시설을 갖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는 ‘농식품 수출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해 시장 교섭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여객기에 필요한 기내식 가공산업을 유치하고 코로나19 면역 효과로 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김치 생산과 연구개발 역할을 수행하는 ‘첨단 농식품 가공타운’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단지도 조성한다.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단지는 통합신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농식품홍보관과 전통 음식과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K-Food 레스토랑 및 로컬푸드직매장, 전통차와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 회의공간인 세미나실, 만남의 광장 등을 갖춘다. 이곳에는 경상북도 6차산업 안테나숍의 입정도 검토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통합신공항 개항으로 물류환경이 개선되면 사이소의 글로벌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이소 입점업체의 아마존 입점, FDA 승인 등을 적극 지원할 ‘사이소 명품복합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초기 자금 등 여건이 부족한 청년들의 기술 습득 및 일자리 제공으로 농촌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고수익이 가능한 스마트팜 산업단지도 조성한다. 통합신공항 인근에 청년 벤처기업 창업을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과 농식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경상북도가 지난해 처음 조성한 농식품 모태펀드인 ‘힘내라 경북! 농식품펀드’를 아이디어와 사업성을 평가·지원해 청년들의 농업분야 진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통합신공항은 지역에서 생산하는 소형 물류를 직접 처리하는 경제물류공항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항에 대비한 농식품 수출기반 구축,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등 농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향후, 농식품클러스터 각 주체의 유기적 협력으로 통합신공항 주변지역을 크게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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