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볼만한 특선영화
거리두지 않아도 좋은 ‘안방 극장’
각 방송사별 핫한 영화 편성 방송
영화음악 속 명품배우·연기 감상

△‘1917’(JTBC 11일 밤 10시 30분) = 지난해 개봉돼 찬사를 받은 작품. 조지 맥케이, 딘 찰스 채프먼 등 젊은 연기자와 콜린 퍼스,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크 스트롱 등 인지도 높은 스타급 배우들이 동반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1차 세계대전 당시를 배경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군인들을 보여준다.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과 음향믹싱상, 시각효과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라라랜드’(MBC 11일 밤 11시 20분) =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엠마 스톤)과 재즈 피아니스트(라이언 고슬링)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다. 영화 ‘위플래쉬’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데이미언 셔젤 감독 작품으로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감독상, 촬영상, 미술상, 음악상,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은 ‘시티 오브 스타즈’ 등 음악들은 ‘라라랜드’ 신드롬의 중심에서 화제가 됐다.

△‘보헤미안 랩소디’ (SBS 13일 저녁 8시 40분) = 지난 2018년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993만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20곡이 넘는 ‘퀸’의 명곡들과 실감나는 콘서트 장면으로 싱어롱관이 큰 사랑을 받았다,

△‘오! 문희’ (KBS2 10일 밤 9시 30분) = 농촌을 배경으로 한 코믹 수사극의 형식을 빌려 엄마 그리고 가족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다. 뺑소니 사고를 목격했지만 가물가물한 기억으로 속을 태우는 엄니 문희와 하나뿐인 딸을 다치게 한 뺑소니범을 잡겠다는 일념 하에 무작정 뛰어나선 아들 두원. “엄니가 목격자고! 내가 조사관이유!”라는 카피는 딸내미 뺑소니 사건을 둘러싸고 직접 범인을 찾아 나선 두 모자(母子)가 함께 풀어나갈 좌충우돌 농촌 수사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나문희, 이희준 주연, 정세교 감독.

△‘검객’(MBC 13일 오전 8시 45분) = 최재훈 감독, 장혁 주연.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 검객 태율(장혁)이 사라진 딸 태옥(김현수)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면서 시작되는 추격 액션물이다. 장혁을 비롯해 조 타슬림, 김현수, 정만식, 이민혁 등 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다. 한국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검투 액션에 사활을 건 작품. 검 자체가 주인공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정통 검술 액션을 다룬다.

△‘살아있다’ (SBS 11일 밤 10시 10분) =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좀비 스릴러 드라마 영화. 맷 네일러의 시나리오 ‘Alone’를 원작으로 조일형 감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좀비들의 공격으로 통제불능에 빠진 도시를 무대로 고립된 아파트에서 두 남녀가 살아남고자 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코로나19로 고립된 국내 현실과 닮아 관객의 공감을 이끌며 19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결백’(JTBC 10일 밤 9시) = 배종옥과 신혜선, 허준호가 주연을 맡았다. 부친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농약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딸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 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긴 진실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다. 실제 있을 법한 사실감 있는 사건과 강렬한 드라마, 캐릭터들의 팽팽한 대결구도가 돋보이는 웰메이드 추적극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히트맨’(SBS 12일 밤 10시 15분) =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 비밀리에 암살 요원의 발굴과 훈련을 담당하는 국정원 실장 역에는 정준호가 출연해 권상우와 찰떡 연기를 선보였다.

△‘집으로’(EBS 11일 오후 1시) = 2002년 개봉해 450만 관객을 동원했던 화제의 영화. 홀로 벌이를 하는 엄마를 잠시 떠나 외할머니와 함께 시골 벽지에서 생활하게 된 상우(유승호)의 이야기는 당시 관객들을 웃고 울리기 충분했다.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스크린에 풀어낸 이정향 감독은 여성 감독 흥행으로 지금까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큰 엄마의 미친 봉고’ (SBS 14일 오전 10시 50분)= 명절 당일 며느리들이 봉고차를 타고 탈출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코미디 영화.‘첫잔처럼’ ‘더블패티’로 잘 알려진 백승환 감독이 제작·연출을 맡았고 정영주, 황석정, 김가은, 조달환, 정재광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강철비2:정상회담’(JTBC 12일 밤 11시) =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주연. 남-북-미 정상회담 도중 터진 북한의 쿠데타로 3국 정상들이 위기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강철비’ 1편에 이어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에 처한 한반도의 모습을 ‘가상현실’ 수준으로 리얼하게 보여준다. ‘변호인’, ‘강철비1’의 양우석 감독이 연출했다.

△‘반도’(JTBC 13일 밤 10시 30분) = ‘부산행’의 후속작으로 크게 화제가 됐던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강동원과 이정현, 권해효 등이 주연을 맡았다. 좀비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사람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다. 제73회 칸 국제영화제 ‘2020 오피셜 셀렉션’에 공식 초청됐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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