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흙이야기공방 회원전’
오늘부터 포항 청포도다방 갤러리
인테리어 소품·그릇·인형 등 전시
판매·주문 제작도 가능

이경희 作

“아마추어 도예가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담긴 생활 도자기 작품 감상하세요”

15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포항 청포도다방 갤러리에서 ‘흙이야기공방 제 1회 회원전’이 열린다. 최계자, 박위숙, 백정애, 이경희, 장지순, 공정필, 송지후, 김정귀, 이주현, 김현미. 길게는 10년, 짧게는 3~4개월 경력의 흙이야기공방의 회원들이다. 손잡이가 없는 찻잔부터 시작해 지금은 다양한 일상소품들을 자유롭게 만들어내며 이번 회원전을 준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형토, 백자토, 혼합토 등의 흙으로 작업을 한 후, 다양한 색의 유약작업을 거친 후 환원소성으로 마무리 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공정필 作
공정필 作

공정필 회원은 항아리 안에서 끊임없이 보물들이 쏟아져나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화수분’작품을 출품했다. 장지순 회원은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미스터 트롯’ 김호중을 생각하며 ‘김호중’작품을 빚었고 이경희 회원은 꽃, 과일 등 다양한 것들을 담아내는 인테리어 소품‘행복한 오리’를 선보인다.

지도 강사 권미분도예작가는 주로 거친 흙을 사용하는데 반해 회원들에게는 직접 혼합한 흙으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장지순 作
장지순 作

인테리어 소품, 생활 도예 등 생활에 쓰는 그릇, 도자기, 인형처럼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작품들로 1인 3점 이상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판매는 물론 주문제작도 가능하다.

흙이야기공방은 2008년 대동우방아파트 무기창고자리로 쓰였던 장소에서 시작해 2011년 기계 성계리를 거쳐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곳이다.
 

흙이야기공방 회원들.
흙이야기공방 회원들.

장지순 회원은 “권미분 선생님의 지도하에 우리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자신만의 표현을 담고 흙을 만지며 느끼는 감정을 소박하게 담아내려고 한다. 아직 서툴지만 정성을 다해 멋진 작품을 전시하고 싶다” 며 “흙이야기 예린회원들과 더욱더 풍성한 작품과 사랑으로 흙을 품는 회원들의 돈독함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고 전했다.

지도강사 권미분 도예작가는 “마음을 비우고 사람과 소통하면서 빈 공간을 채우듯 함께 첫 번째 전시를 채워나가고 싶다”며 이번 전시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예린흙이야기공방은 원데이 클래스, 정규반, 관공서 및 학교 체험, 취미반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