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 학생들이 ‘블렌디드 과목선택 프로그램’에 참여해 담당교사와 상담을 하고 있다. /대구고 제공
자율형 공립고 대구고등학교가 온·오프라인 학습을 결합한 블렌디드 진로교육을 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비접촉 수업이 많아지면서 자칫 약해질 수 있는 학생들의 진로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29일 대구고에 따르면 그동안 운영하던 학생대상 교육과정 설명회를 원격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원격학습 플랫폼인 ‘리로스쿨’을 활용해 동영상으로 과목 선택에 대해 안내를 하고, 학생들이 직접 진로와 희망에 맞춰 과목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등교시에는 ‘블렌디드 과목선택 프로그램’운영으로 담임교사와 진로담당 교사를 중심으로 대면 상담을 한다.

또, 교과 연계 심화탐구 진로캠프를 계획해 학생들이 교과 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에 맞춰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과목을 개설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학생들의 수요를 조사한 뒤 교과 담당 선생님이 직접 과목을 개설해 진로와 교과를 연계한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진로진학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일례로 교사들이 직접 개설한 ‘청소년을 위한 주식 맛보기’, ‘해외 직구 특강’ 등 다양한 수업을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블렌디드 러닝의 형태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시행하는 비즈쿨 활동과 연계해 학생들의 ‘기업가 정신’을 길러줄 수 있는 방과 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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