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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문 연 공공시설 다시 ‘꽁꽁’

김규동 기자
등록일 2020-08-25 20:06 게재일 2020-08-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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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br/>주민 안전 위한 재휴관 잇따라<br/>도교육청 산하 27개 도서관<br/>비대면 도서대출 서비스 돌입<br/>국민체육센터·노인복지관 등<br/>다중이용시설도 운영 중단돼<br/>지자체 “방역 동참” 한 목소리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경북 도내 도서관과 실내체육시설 등 공공시설들이 잇따라 재휴관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산하 27개 도서관을 재휴관하고, 비대면 도서대출 서비스에 들어갔다.

25일 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우려됨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감염확산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결정이다.

비대면 도서대출 서비스는 북 드라이브스루, 도서 택배 등으로 운영되고, 도서관별 시행 서비스와 방법은 개별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안동시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가산 온천장 문을 닫았다.

임시 휴관하는 시설은 학가산 온천장, 남탕·여탕 휴게소 등이다.

시는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휴관 관련 문자 전송, 현수막 게시 등을 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시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공공 실내체육시설과 고위험 단체운동 민간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앞서 지난 24일 실내 공공체육시설인 국민체육센터와 실내수영장, 생활체육관, 시민탁구장, 광복체육관의 문을 닫은데 이어 민간체육시설 중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줌바, 스피닝 등 실내 집단운동시설도 운영을 중단했다.

경산시는 25일 관내 국공립 실내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운영을 중단한 시설은 노인복지관, 어르신복지센터, 장애인종합복지관, 백천사회복지관 등이다.

보건소와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는 진료 업무를 잠정 중단했고,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과 성암생활체육관, 경산국민체육센터, 경산수영장, 관내 공공도서관 등도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지난달 재개관한 경로당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이용 인원을 제한해 운영하도록 했고 확진자가 하루 4명 이상 나오거나 이틀 연속 또는 1주일에 3일 이상 발생하면 운영 중단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천시는 실내수영장, 국민체육센터, 녹색미래과학관 등 공공시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김천녹색미래과학관도 별도 공지시까지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2020 메이커 페스티벌(언택트)’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임시 휴관과 관계없이 계속 진행된다.

유튜브 ‘김천녹색미래과학관’채널에서 ‘생활 속에서 만나는 재미있는 과학세상’ 등 5개 분야 25개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의성군은 지역 노인복지관을 휴관하고 경로당 등 프로그램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군은 수도권 및 여러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건강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감염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18일부터 노인요양시설 면회금지, 노인복지관 휴관, 코로나19 확산방지 준수사항 마을방송 실시 및 286개 경로당 프로그램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포항 호미곶에 있는 국립등대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도 휴관 중이다.

도내 기관·단체장들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어 불가피하게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를 했다”며 “현시점이 2차 대유행의 갈림길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최대한 행사·모임 등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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