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채널 새 예능 ‘찐한친구’

‘하하.’ /E채널 제공
“어느 순간 제가 마흔둘이라는 게…. (웃음)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도 친구들과 모이면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가수 겸 방송인 하하(본명 하동훈·40)를 비롯해 김종민, 양동근, 장동민, 송재희, 최필립까지 연예계 1979년생들이 오랜만에 뭉쳤다.

E채널은 8일 오후 8시 30분 이들이 출연하는 새 예능 ‘찐한친구’를 선였다.

하하는 “친구들이 가족보다 소중하던 때가 있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모이니 동심으로 돌아가 삶이 굉장히 즐거워졌다. 각자 부부싸움을 해도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지혜를 모으니 해결이 되더라. 다 친구 덕분”이라며 “이 프로그램은 일하면서 노는 셈”이라고 웃었다.

그는 이어 “(노)홍철이는 이 섭외를 거절했는데 합류할 수 있다면 해도 될 것 같다. 다니엘 헤니 씨도, 공유 씨도 기다린다. 1979년생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하하는 과거 ‘연예인 79클럽’과의 차별점을 묻는 말에는 “신화 김동완, 에릭, 이효리 등 매우 잘나가던 분들이 당시 주축이었다. 나는 그때 끼지 못했다”며 “그들이 나빠서가 아니라 우리가 그들에게 못 꼈던 건데, 이제는 우리가 다시 만들었으니 그분들이 여기에 끼고 싶게 만들어나가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출은 김태호 PD와 함께 ‘무한도전’에 참여했던 이병혁 PD가 맡았다.

이 PD는 “영화 ‘친구’를 떠올리며 ‘찐한친구’를 만들었다. 영화의 캐치프레이즈가 ‘함께 있을 때 우리는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었다’인데, 우리도 동갑내기들이 모여 이것저것 막 해보면 창피한 것도 힘든 것도 두려움 없이 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저마다 배우 최필립과 송재희를 ‘히든카드’로 꼽았다. 예능에 상대적으로 노출이 덜 된 만큼 신선한 모습을 자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유다.

최필립은 “저는 ‘열정’을 담당하고 있다. 1979년생들끼리 모여 있으니 확실히 무서울 게 없고 즐겁다. 10년 장수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