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위해 기도합시다”
양포교회 월남전·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후손 초청 감사회 열어
중앙교회 용사 10여명에 위로금 전달
제일교회 오늘 ‘6·25 정오 금식기도회’

포항양포교회는 6·25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최근 월남전 참전용사와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 등을 초청해 감사회를 개최했다.
포항지역 교회들이 6·25전쟁 70주년을 앞두고 참전용사와 가족을 초청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포항양포교회(담임목사 김진동)는 최근 교회본당에서 6·25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월남전 참전용사와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 후손들을 초청해 감사회를 열었다.

감사회에는 월남전 참전용사와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진동 목사는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란 제목의 예배설교를 통해 “우리나라와 이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애쓴 분들의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나라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감사하며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느헤미야가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살려주신 이 나라를 위해 우리가 할 것은 감사와 기도”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회개하며 기도하는 모두가 될 것”을 강조했다.

이어 백솔이 집사의 축하공연, 에티오피아 용사 후손들의 인사 및 장학금과 선물 증정, 월남전 참전용사와 신중년사관학교 박영근 명예총장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에티오피아 용사 후손들은 “우리를 기억하고 초청해줘 감사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과 함께 참석하지 못했지만, 항상 한국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고 했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최근 드린 3부 주일예배 시간에 6·25전쟁 참전용사 10여 명을 초청해 위로금을 전달했다.

예배 뒤에는 이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국가유공자 예우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손병렬 목사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감사했다.

교인들은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평화통일,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박영호)는 25일 낮 12시 교회 본당에서 ‘6·25 정오 금식기도회’를 연다. 박영호 목사는 “6·25전쟁 70주년을 맞는 주간에 남북관계에 긴장이 더해져 우리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며 “교회에 나와 기도하거나 온라인으로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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