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역대최다 4천명 응시
6월 말까지 한전 등 9천명 시험
박람회·전시회 등도 개최 예정
안전한 행사 개최장으로 ‘각광’

지난달 30일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도시철도공사 채용시험장 모습. /엑스코 제공

대구 엑스코가 안전한 채용시험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각종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수개월째 전시컨벤션센터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지만 넓은 공간을 십분 활용해 지역 기업들이 대규모 채용시험을 원활히 치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31일 엑스코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곳에서는 역대 최대인원인 4천150명이 응시한 대구도시철도공사 신입사원 채용시험이 안전하게 치러졌다.

이번 채용시험은 지난 2월 코로나19로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 속에 엑스코 비상경영대책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엑스코는 △전시장 방역 체계 구축을 통한 안전시설 이미지 확립 △일자리창출과 경기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을 위해 전시장을 채용시험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2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채용시험을 시작으로 엑스코에서는 현재까지 약 9천550명이 응시한 11개의 채용시험이 안전하게 치러졌다.

엑스코에서는 오는 6월 말까지 한국전력 3천명, 대구환경공단 3천명, 한국남동발전 1천700명 등 약 9천명이 응시 예정인 9건의 대규모 자격검정, 채용시험이 계획돼 있다.

채용시험 이외에도 약 1천명이 참여하는 주택조합 행사 6건, 연경아이파크 입주박람회 등 입주박람회 2건이 안전 개최될 예정이다.

이어 6월 말부터는 비상경영대책 기간의 안전한 행사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성이 확보한 후 본격적인 전시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영남권 최대 규모의 임신 출산·유아 교육 관련 전문전시회 ‘베키’(제28회 대구베이비&키즈페어)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이밖에도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아시아3대, 세계10대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오는 7월 15일부터 7월 17일까지 개최된다.

엑스코 관계자는 “당초 코로나19로 인한 채용시험 대관 할인정책을 6월 말까지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대구경북지역의 일자리 창출 기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안전한 대구, 안전한 엑스코 분위기 확산에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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