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4·15 재보궐선거
6선거구 더불어민주당 1명
한국당 3명 등록 ‘공천 경쟁’
마선거구 후보 등록은 아직

4·15 총선과 함께 진행되는 포항지역 재선거에는 누가 출마할까.

포항지역은 이번 재·보궐 선거를 통해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1명씩을 뽑는다. 김종영 전 도의원과 이영옥 전 시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포항 6선거구(포항시 남구 상대동, 연일읍, 대송면)와 마선거구(중앙·죽도동)에 대한 재선거다.

 

6선거구 광역의원 예비후보·출마예상자

최광열, 이상근,문명호,이동업,박정숙
최광열, 이상근,문명호,이동업,박정숙

포항 6선거구는 16일 현재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광열(52) 포항급식연대 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자유한국당은 이상근(67) 한국당 경북도당 부위원장, 문명호(66) 전 포항시의회의장, 이동업(56) 한국당경북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이 등록해 공천 경쟁을 예고했다. 바른미래당 등 다른 정당은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 아직 후보등록을 하지않았지만 박정숙(63) 포항시청소년재단 상임이사도 한국당 예비후보로 나설 전망이다. 그는 최근 포항시청소년재단에 사직서를 내는 등 출마 준비를 마쳤다.

박 상임이사는 “상대동장 등 포항시 공무원으로 활동한 경험과 사회복지 전공을 살려 경북도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마선거구 기초의원 출마예상자

안병국,정승곤
안병국,정승곤

기초의원을 뽑는 마선거구는 현재까지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을 의식한 듯 예비후보 등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거론되는 한국당 예비후보로는 김정재 국회의원의 정책특보로 활동 중인 안병국(54) 전 시의원과 정승곤(61) 한국산림협회 부회장이 있다. 두 명 모두 6·13지방선거 당시 이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안 전 의원은 한국당 후보로, 정 부회장은 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었다. 

안 정책특보는 “초선의원으로 4년 동안 의정 활동을 벌인 데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의 정책특보로 활동하며 지역구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오는 20일 전후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계획”이라고 출마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정 부회장은 “포항의 중심지였던 중앙·죽도동이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평생 살아온 고향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자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지역 재선거 2자리는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공석이 됐다. 포항 6선거구 당선자 김종영 전 도의원은 선거 홍보물에 허위사실을 게재한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으면서 의원직을 잃었다. 마선거구 이영옥 전 시의원은 지방선거 당시 선거사무장이었던 김모씨가 선거를 앞두고 금품을 뿌린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되며 당선이 무효 처리됐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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