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정시 평균 2대 1
영진전문대 평균 7.9대 1 경쟁 등
대부분 학과 지난해보다 떨어져
취업강한 보건·의료계열은 강세
지역 전문대학 인구 절감에 비상

대구지역 전문대학이 지난 13일 2020학년도 정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경쟁률이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대학교는 모집정원 329명에 653명이 지원해 지난해 2.9대 1보다 소폭 하락한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과별로는 치위생과가 1명 모집에 28명이 지원해 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방사선과 22대 1, 간호학과 15.4대 1를 기록했다.

영진전문대학교는 318명 모집에 총 2천518명이 지원해 평균 7.9대 1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한 경쟁률이다. 이번 모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은 콘텐츠디자인과로, 일반전형 2명 모집에 91명이 지원해 4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과학대학교는 정원 내 393명 모집에 1천70명이 지원해 2.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도 역시 간호·보건계열이 강세를 보이며 치위생과 일반과정졸업자전형 2명 모집에 61명이 지원해 30.5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물리치료과 일반과정졸업자전형 12명 모집에 160명이 지원해 13.3대 1, 60년 전통의 간호학과는 일반과정졸업자전형 34명 모집에 380명이 지원해 11.2대 1을 각각 기록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정원 내 295명 모집에 1천633명이 지원해 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학졸업자 전형은 281명의 지원자가 지원해 수시 모집 806명을 포함해 모두 1천87명의 대학졸업자가 지원하면서 학력 유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반전형 학과별 경쟁률은 물리치료과 주간 58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야간 30대 1, 간호학과 26.7대1, 보건행정과 26대 1, 사회복지과 19대 1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대학졸업자 전형은 물리치료과 주간 66대 1, 야간 26대 1, 간호학과 20.86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우영 대구보건대 입학처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매년 입학자원이 줄어드는 매우 어려운 입시 환경이지만, 취업을 위한 보건·의료 계열 학과의 강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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