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에 기상특보가 내려 높은 파도와 강한바람이 부는 가운데 울릉도에서 잇따라 응급환자가 발생, 1천500t급 동해해경 경비함이 야간에 높은 파도를 뚫고 육지로 이송했다.
 
동해해경과 울릉군보건의료원 등에 따르면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정모씨(74․울릉읍)와 송모씨(40․울릉읍)를 14일 새벽 동해시 묵호항으로 이송한 후 구급차를 이용 각각 종합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환자 정모씨는 13일 오후 호흡곤란으로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찾았으나 폐암급성합병증으로 같은 날 송모씨는 급성충수돌기염으로 의심돼 종합병원의 정밀진단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헬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헬기 출동이 불가능하자 동해해경이 울릉도 인근에 경비 중이던 1513 경비함을 울릉도 도동항인근으로 급파 단정을 이용 환자를 경비함에 옮긴 후 이날 오후 6시 20분께 환자와 보호자, 의사를 태우고 울릉도를 출발 높은 파도를 뚫고 육지로 이송했다.
 
동해시 해경부두에 도착한 환자 송모씨는 구급차로 포항성모병원으로, 정모씨는 칠곡 경북대학교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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